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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가드가 포그바의 K리그행 추천한 이유? "그만큼 친하니까"… 친구야, 부활에는 K리그가 딱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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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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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 린가드가 K리그에 부르고 싶은 동료로 폴 포그바를 호명했다. 그만큼 친한 사이인데다 친구가 선수로 복귀할 수 있다는 걸 늘 염두에 두고 있다보니 가장 먼저 떠오른 이름이었다.

16일 린가드는 FC서울을 대표해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서울은 33라운드 현재 5위에 오르며 파이널 A에 들었다. 남은 5경기 동안 선두 울산HD를 추격하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지만, 린가드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서 배워 온 위닝 멘털리티가 있다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한국행을 추천하고 싶은 동료 선수를 물었을 때 린가드는 "폴 포그바"라고 짧게 답했다. 왜 하필 포그바일까.

관계자는 "린가드는 포그바와 가장 친하다. 엄청 친해서 나온 이름이다. 그리고 징계가 풀렸기 때문에 나온 이름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린가드도 K리그 역사상 가장 화려한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고 있지만 포그바는 그 이상이다. 한때 세계 최고 이적료 기록(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이적하며 1,557억 원)을 보유한 선수였다. 프랑스 대표팀의 월드컵 우승 멤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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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포그바가 징계 경감으로 축구계에 복귀할 수 있는데다, 내년 초 새 팀을 찾아나서야 할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다. 포그바는 지난 2023-20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라운드 이후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돼 4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최근 항소를 통해 징계 기간을 18개월로 줄였고, 내년 3월 현역 복귀가 가능해졌다. 다만 소속팀 유벤투스는 이미 포그바의 자리가 없는데다 기량이 하락세라는 이유로 방출을 원한다는 현지보도가 나오곤 했다. 포그바는 새 팀을 찾은 뒤 3월부터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데 추춘제로 진행되는 유럽 축구보다는 2~3월에 시즌이 시작되는 미국이나 한국 등이 잘 어울리는 일정이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로 가지 않겠냐는 전망이 파다한 이유다.

린가드와 포그바는 동고동락한 사이다. 맨체스터 인근에서 태어난 린가드는 8세였던 2000년부터 맨유 유소년팀에서 성장하기 시작했다. 프랑스인 포그바가 맨유 유소년팀에 합류한 건 2009년으로 훨씬 늦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친해졌다. 특히 2010-2011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유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이었던 결승전 2경기에 두 선수 모두 선발 출장했고 린가드는 1골을 넣기도 했다. 이어진 2011-2012시즌은 둘 다 맨유 1군에 모습을 보였지만 자리 잡지 못했던 시기다. 포그바는 컵대회 포함 7경기 출장에 그쳤고 린가드는 아예 데뷔하지 못했다. 둘 다 2군에서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벤치의 설움을 공유했다.

2012년 두 선수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맨유를 떠났다. 포그바는 뛸 곳을 찾아 유벤투스로 향해 세계 최고 스타로 발돋움했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구단들로 네 차례 임대됐다.

둘은 2016년 재회했다. 린가드는 2015-1016시즌부터 맨유 1군으로 자리 잡았고, 1년 뒤 포그바가 세계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맨유에 합류했다. 포그바의 전반적인 경기력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컴백 첫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과 리그컵 우승 2관왕을 함께 달성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는 포그바, 리그컵 결승전에서는 린가드가 골을 넣었다. 2022년 각각 노팅엄포레스트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동시에 맨유와 작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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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맨유 라커룸에서 옷을 반쯤 걸치고 춤을 추는 영상들로 유명해 '철없는 듀오'로 알려져 있는데, 이들의 우정은 1군에서 잠깐 스친 것보다 더 깊었던 것이다.

린가드는 포그바가 징계를 받은 직후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포그바가 4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은 뒤 "고의가 아니었다.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히자 린가드가 소셜미디어(SNS) 인스타그램에 친구의 사진과 '행운을 빈다' '사랑한다'는 의미의 이모지를 남긴 바 있다.

두 선수는 서로를 여러 번 거론하며 남다른 우정을 밝혀 왔다. 포그바는 맨유 복귀 당시 가장 기쁜 일로 린가드를 다시 만난 걸 꼽으며 "집에 돌아와서 좋은 건 제시를 만난 것이다. 우린 함께 자랐다. 1군에서 그를 보게 돼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한 바 있다. 린가드는 최근 '더 타임스'에 보낸 기고문 형태의 인터뷰에서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을 밝히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은 포그바의 진짜 모습을 모른다. 그는 겸손하고, 축구를 죽도록 사랑하며, 늘 헌신한다"고 두둔한 바 있다.

린가드가 포그바에게 K리그행을 추천한 날, 몇 시간 뒤 포그바는 여러 이탈리아 매체에 출연해 현역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린가드가 하루하루 친구의 근황을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포그바와 린가드는 8년 전 이미 한국과 작은 인연을 맺을 때도 함께 했다. 당시 맨유가 한국 어린이 2명을 초청해 1군 훈련장을 방문하고 에스코트 키즈로 활동하는 경험을 제공했다. 이때도 '절친' 포그바와 린가드는 나란히 옆자리에 서서 한국 어린이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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