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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MVP' 후지쓰 미야자와 "상금 200만원 있는지 몰랐다..일단 삼겹살부터"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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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장일치 MVP' 후지쓰 미야자와 "상금 200만원 있는지 몰랐다..일단 삼겹살부터" [현장인터뷰]





(엑스포츠뉴스 아산, 김정현 기자) "상금이 있는지 뒤늦게 알았다(웃음)" (미야자와 유키)

후지쓰는 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결승전에서 같은 일본팀 도요다를 76-55로 제압하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일본 여자 농구 W리그 우승팀인 후지쓰는 외국인 선수인 센터 음폰오봉 조슈아(190cm), 파워포워드 미야자와 유키(177cm), 스몰 포워드 우치오 아키나(177cm) 등 높이가 좋은 선수들을 활용해 스몰 라인업의 도요다를 제압했다. 

미야자와가 결승전에서만 23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활약을 펼쳤고 골밑에 있던 조슈아 역시 20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MVP는 현장 기자단 만장일치로 미야자와에게 돌아갔다.

일본 대표로도 뽑히는 그는 장신을 활용한 골 밑 득점은 물론 3점 슛 능력도 장착해 도요다 수비를 곤란하게 했다. MVP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이날 버크 토즈 감독과 함께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미야자와는 "전반적으로 수비에서 좋은 모습이 40분간 계속 나왔다. 후지쓰다운 농구를 전개할 수 있어서 좋았다. 로테이션 수비에서 상대가 치밀하게 들어왔는데 우리가 냉정하게 잘 대응했다고 생각한다. 공격 면에서도 골문 안팎에서 좋은 상황을 계속 만들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토즈 감독은 "도요다가 상대하기 까다로웠다. 스몰 라인업이기도 하고 스텝이 많은 수비를 하고 공격에서 스페이싱을 잘하며 3점 슛도 모두 던질 수 있다. 상대를 막으려고 집중하면 페인트존에서 강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팀 미팅에서 2가지를 집중하자고 했는데 페인트존 수비와 리바운드였다. 그걸 의식하면서 경기하다 보니 리바운드 숫자가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전반보다 후반에 스몰 라인업을 하면서 올 스위치 수비를 진행했는데 이것이 잘 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MVP인 미야자와는 MVP 트로피를 받았지만, 상금까지 있는지는 몰랐다고 했다.

그는 "MVP 상금이 있다는 걸 뒤늦게 들었다. 솔직히 기쁘다. 팀 동료가 있어서 이런 활약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며 "(상금을 어떻게 쓸지) 결정하진 않았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물건을 사 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9일간 강행군 일정 속에 열렸다. 이로인해 미야자와는 한국에서 추억이 그리 많지 않다고 했다. 

그는 "이번 대회 내내 호텔에 있어 관광할 시간이 1분도 없었다. 중간에 외식을 두 번 했다"라며 "오늘 끝나고 바로 삼겹살집에 가는데 기대하고 있다. 내일 공항에 가서 쇼핑할 시간이 있을 것 같다. 스케줄이 조금 빡빡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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