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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7·후반기-8' 추락하는 두산, 이제 9위와 3.5G 차...5강 경쟁은 역대급 [I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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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7·후반기-8' 추락하는 두산, 이제 9위와 3.5G 차...5강 경쟁은 역대급 [IS 포커스]



왼쪽부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 IS포토

10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시즌 이후 가장 치열한 순위 경쟁이다. '전성시대'를 맞이한 프로야구가 역대급 흥행 요소로 들끓고 있다.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고 처음으로 5개 구장 모두 경기가 열린 4일, 5강 수성·탈환을 노리는 6개 팀 희비가 엇갈렸다. 일단 8월 말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는 웃었다. 롯데는 5위를 지키고 있던 KT 위즈와의 맞대결에서 7-5로 역전승하며 단번에 승차를 2경기까지 줄였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주 2위 삼성 라이온즈 2연전을 모두 잡고 매직넘버를 11까지 줄인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 연장 승부 끝에 5-4로 승리, 롯데에 1경기 앞선 6위를 지켰다. 

상황이 심각한 팀은 4위 두산 베어스다. 전반기까지 승차마진 플러스 7을 기록하며 3위를 수성, KIA·삼성·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4강을 구축한 팀이지만, 최근 5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 65패(64승 2무)째를 기록했다. 후반기 승차마진 마이너스 8을 기록,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4일 경기에서 KT가 롯데에 이겼다면, 4위까지 내줄 수 있었다. 현재 KT와 승차는 0.5경기다. 

여름 내내 주춤했던 NC 다이노스는 키움과의 홈 3연전 1·2차전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거뒀다. 리그 9위지만 두산과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SSG는 3일 광주 원정에서 올 시즌 KIA전 13패째를 당하며 타격을 입은 LG를 상대했지만, 선발 투수 임찬규 공략에 실패하며 0-5로 완패, 최근 3연패를 당했다. 8월 셋째 주부터 치른 12경기에서 9패를 당한 SSG는 불과 2주 만에 5위에서 8위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여전히 5위와의 승차는 3.5경기에 불과하다. 

왼쪽부터 이숭용 SSG 랜더스, 이승엽 두산 베어스, 이강철 KT 위즈 감독. IS포토

두산은 4일까지 131경기를 치르며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일정을 소화했다. 돔구장을 홈으로 쓰는 키움보다도 5경기 더 치렀다. 반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롯데와 한화 그리고 NC는 19~20경기가 남았다. 이길 기회, 승률을 높일 기회가 더 많이 남았다는 얘기다. 현재 페이스를 고려하면 유리한 조건이다. 

5일도 KT와 롯데, 5강 경쟁팀 사이 맞대결이 열린다. 6일에는 NC-KT전, 7일에는 SSG-롯데전·KT-두산전이 이어진다. 빨리 정규시즌 1위를 확정해야 하는 KIA, 마지막까지 2위 수성·탈환을 노릴 삼성과 LG도 여유가 없다. 

10위 키움은 9위 NC와도 6경기 차로 벌어지며 사실상 포스트시즌(PS) 진출은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 있는 팀은 항상 '고춧가루 부대'로 떠오른다. 키움은 올 시즌 9승 5패로 우세한 LG와 2경기 더 치르고, 두산·NC·SSG 등 5강을 두고 경쟁하는 팀과도 잔여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역대급 경기는 금주·내주를 지나 추석 명절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00만 관중을 향해가는 KBO리그 정규시즌이 최고의 피날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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