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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 감독 "두려움이 든다…나보다 대한민국에 더 중요한 A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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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소집] '10년 만에 돌아온' 홍명보 감독 "두려움이 든다…나보다 대한민국에 더 중요한 A매치"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으로 돌아온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어 갈 여러 생각을 전했다.

2일 오후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9월 A매치 2연전을 앞두고 고양종합운동장에 집결했다. 홍명보호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1, 2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지난 7월 7일 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뒤 차근차근 9월 A매치를 준비해왔다. 다소 늦은 시기에 대표팀 코칭스태프 인선을 완료했고, 지난달 26일에는 대표팀 명단 발표를 진행했다. 양민혁, 황문기, 이한범, 최우진 등 신예들과 엄지성, 이동경 등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하는 선수들로 자신의 의중을 넌지시 내비쳤다.

홍 감독에게 자신의 두 번째 대표팀 출발을 알리는 이번 A매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9월 A매치는 월드컵 3차 예선 시작을 알리는 시기이자 홍 감독이 자신의 전술 색깔이 무엇인지 드러내는 첫 번째 경기다. 만약 여기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명확한 색채를 보여주지 못한다면 앞으로 대표팀을 운영할 동력을 다소 잃을 수 있다.

홍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을 만나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오랜만에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선다. 10년 만이다 보니 설렘도 좀 있다"며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많이 있다. 아무래도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두려움이 있다. 그게 10년 전과 굉장히 많은 차이"라고 밝혔다.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이번 팔레스타인전을 준비하는 각오로는 "내일까지 선수들이 다 도착하면 대화를 나눠서 어떤 게 정말 좋은 방향인지 찾겠다. 선수를 위해서도, 우리 팀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라며 "개인적으로 중요한 경기라기보다는 대한민국에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월드컵 3차 예선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와 연결된다"며 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하 홍 감독 인터뷰 전문.

- 10년 만의 첫 대표팀 훈련 기분
정확히 얘기하면 10년하고도 조금 더 됐다. 아침에 집을 나오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오래간만에 운동장에 서는 건 아니지만 대표팀 감독으로서 운동장에 서 있는 게 10년 만이다 보니까 설렘도 좀 있었다. 우리 선수들을 만나서 앞으로 대표팀을 이끌어가는 데에 대해서 생각도 많이 했고 한편으로는 두려움도 많이 있다. 아무래도 예전에 경험을 한 번 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오는 어떤 두려움이 있다. 그때는 그런 걸 느끼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그 두려움이 참 많이 있다는 게 10년 전과 가장 큰 차이다.

- 두려움은 실패에 대한 공포인지, 어려운 상황에 대한 부담인지
아무래도 대표팀 경험을 통해서 실패를 한번 해봤기 때문에 거기에 나오는 어떤 생각들이 있다. 그만큼 많은 경험을 했다고 볼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다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거는 실패에 머무르지 않고 그런 것들을 이겨나가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도 하고 노력도 하고,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배웠기 때문에 다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감사한 마음도 든다. 여러 가지 경험을 많이 해봤기 때문에 아무래도 그 경험을 통해서 나오는 모든 것들의 결과 이런 것들은 충분히 알 수 있다. 예를 들면 예전에 1990년도 이태리 월드컵 나갈 때 하고 2002년 월드컵 나갈 때 마음은 180도 이상으로 차이가 많이 난다. 지금도 그런 상태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 10년 전과 가장 달라진 점은
여러 가지 많이 달라진 것 같다. 흰머리도 예전보다 훨씬 많이 났고 요즘 사진 보니까 굉장히 젊었다는 느낌도 들고 한다. 내적인 것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때는 제가 가지고 있는 능력 외에 다른 것들이 대표팀 감독을 하는데 많이 어려움이 있었는데 지금은 10년 전보다 여러 가지 경험을 통해서 배운 것도 많이 있고 그때보다는 훨씬 더 감독으로서 성장한 느낌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손흥민(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 사실상 완전체 훈련은 4일 하루인데 어떻게 준비할 건지
그동안 꾸준하게 (대표팀은) 그런 스타일이었다. 충분히 다 알고 그동안 해왔다. 물론 주축 선수들이 며칠 휴식을 할 수 있느냐 그 차이가 많은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면 지금 우리 팀 주축인 선수들이 내일 도착을 하니까 그 선수들은 결과적으로 4일 하루 훈련하고 경기를 치러야 되는데 그거 역시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다. 선수들과 대화를 나눠서 어떤 게 정말 팀을 위해서 좋은 건지 내일 모두 도착하면 얘기를 나눠서 선수들과 좋은 방향을 찾아야 된다. 그렇게 하는 게 결과적으로는 선수를 위해서도 마찬가지고 우리 팀을 위해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 손흥민에게 어떤 역할을 맡길 건지
손흥민 선수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게 왼쪽 사이드에서 벌려 있으면서 앞에 있는 공간을 활용하면서 하는 건데 그 부분은 충분히 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과의 조합도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거 역시 다른 선수들도 있고 하니까 오늘 소집된 선수들 같은 경우는 조금 있다가 경기장에서 간단하게 얘기를 하고 내일 들어오는 선수들은 내일 시간을 가지겠다. 결과적으로는 경기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의 피로감이 굉장히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 역시 전체적으로 통합해서 내일 모든 방법을 찾는 하루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팀 미팅에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직까지 팀 미팅은 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지금 몇 가지 요소가 있지 않겠나. 그런 부분들을 차분히 정리해서 선수들한테 잘 전달하려고 한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선수들의 개개인의 능력들은 많은 분들이 최고라고 말하지만 우리는 팀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팀 스포츠에 맞는 응집력이 얼마만큼 있느냐에 따라 가지고 있는 재능을 훨씬 더 잘 나타낼 수 있기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 부분을 선수들한테 얘기를 해주고 개인적인 부분과 팀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는 서로 나눠서 우리가 필요한 게 무엇인가를 더 명확하게 전달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점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도 마찬가지고 그런 부분들을 선수들하고 얘기를 할까 생각 중이다.

- 부임 후 첫 경기인데 팔레스타인전 어떤 경기를 보여줄 건지

홍명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서형권 기자

모든 경기가 마찬가지지만 다 중요한 경기다. 개인적으로 중요한 경기라기보다는 대한민국한테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월드컵 3차 예선이기 때문에 한 경기, 한 경기가 결과적으로는 대한민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경기들이기 때문에 개인보다는 우리 대한민국의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 선수들이 본인을 무서워하는데 어떻게 접근할 계획인지
그렇지 않다.(웃음) 선수들하고 말 많이 하고 그러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선수들이 잘하면 특별히 얘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내 이미지가 그럴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한테 친근하게 하는 방법, 그 방법이 가장 빠르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싶다. 다만 그래도 그동안 생활했던 선수들이 몇 명 있으니까 내가 직접 얘기하기보다는 그 선수들이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다. 내가 그렇지 않다는 거를.

- 10년 전 '양복 입고 소집하기'처럼 강조하고 싶은 규율이나 생활상은
기본적으로 밖에 보여주는 규율을 선호하지는 않고 굉장히 자유스러운 거를 좋아하는 편이다. 다만 그때는 팀 내에 해외파라든지 국내파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당시에 양복을 들어 입고 오라고 했다. 가장 큰 이유는 양복을 입게 되면 거울을 마지막에 한번 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넥타이를 잘 맸는지 안 맸는지 볼 수밖에 없는데 그 당시에는 대표팀에 들어올 때 다시 한 번 거울을 보면서 자기가 어떤 마음으로 들어와야겠는지 좋겠다는 메시지를 줘서 양복을 입게 한 거다. 지금은 선수들이 전부 다 해외에서 오고 피곤하다. 비행기 열몇 시간을 양복 입고 오라는 거는 말도 안 된다. 자유스러우면서도 그 안에 뭔가 보이지 않는 규율이 있는 딱딱 정해져 있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편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이거 하면 돼, 안 돼'가 아니라 하나에 두세 가지의 카테고리를 정해놓고 선수들이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선수들이 그 선을 지키면서 편안하게 할 수 있는 그 방법을 선수들한테 전해야 될 거다. 그것만 지키면 선수들이 대표팀에 와서 정말 컨디션 조절만 해서 좋은 경기력만 생각할 수 있도록 팀 분위기나 룰을, 문화를 만들겠다.

- 주축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엄지성, 양민혁 등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건지
그건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나의 방법이고 우리 선수들이 경쟁력이 있다고 하면 우리 선수들이 시즌 중반 들어가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때, K리그에 있는 선수도 마찬가지고 유럽에 있는 선수들도 마찬가지지만 아무래도 유럽에 있는 선수가 여기 와서 경기하고 다시 열몇 시간 날아가지고 경기하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그런 측면에서 우리가 선수풀이 정말 많다고 하면 예를 들면 유럽에 있는 선수는 중동으로 바로 들어가서 거기에서 컨디션 조절하면서 갈 수 있는 방법도 생각할 거다. 그런 스쿼드를 구성하면 참 좋겠지만 아직까지는 그런 이원화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을 고려하면서 유럽에서 오는 선수들의 어떤 컨디션을 최대한 잘 고려하면서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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