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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 3홈런·7타점 ‘슈퍼파워’···‘5타수 무안타’ 오타니에 1번 지명타자 맞대결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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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와버, 3홈런·7타점 ‘슈퍼파워’···‘5타수 무안타’ 오타니에 1번 지명타자 맞대결 KO승



필라델피아 카일 슈와버가 8일 LA다저스전에서 6회초 스리런 홈런을 날린 뒤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필라델피아 ‘공격형 1번타자’ 카일 슈와버(31)가 한 경기에 홈런 3개에 7타점을 올리는 괴력쇼를 선보였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와의 1번 타자 대결에서 완승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슈와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나서 4타수4안타 3홈런 7타점의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필라델피아는 슈와버의 ‘슈퍼맨쇼’에 힘입어 다저스를 9-4로 물리치며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질주했다.

필라델피아 슈와버(왼쪽)가 8일 LA다저스전에서 6회초 홈런을 치고 들어온 뒤 동료와 세리머니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슈와버의 슈퍼쇼가 펼쳐졌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슈와버는 다저스 선발 개빈 스톤을 공략해 시즌 11번째 선두타자 홈런으로 이날 활약의 서막을 열었다.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걸어나간 슈와버는 1-4로 뒤진 5회초 1사 1·3루에서 나와 우익수 방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3-4로 뒤진 6회에 나온 네 번째 타석에선 역전까지 책임졌다. 2사 2·3루에서 타석에 선 슈와버는 우중간 담장에 꽂히는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슈와버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마이클 그로브를 공략해 중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슈와버는 개인 통산 2번째 한 경기 3홈런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필라델피아는 슈와버의 놀라운 활약 속에 다저스에 역전승을 거두며 이번 3연전을 2승1패로 마무리했다.

LA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8일 필라델피아전에서 2회말 파울을 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슈와버는 시즌 타율을 2할6푼1리로 끌어올리고 홈런은 27개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다저스의 1번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슈와버와의 리드오프 싸움에서 완패했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3할2리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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