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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제외 ERA 1.76' 443억 日 에이스, LAD 새 역사 썼다...8이닝 2실점 완벽투 '시즌 4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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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제외 ERA 1.76' 443억 日 에이스, LAD 새 역사 썼다...8이닝 2실점 완벽투 '시즌 4승'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던진 투수는 마치 다른 투수인듯하다. '3억 달러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야마모토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다. 다저스는 1회(4점)와 3회(4점) 두 번의 빅이닝을 앞세워 8-2 승리를 거두고 6연승을 질주했고, 야마모토는 시즌 4승(1패)째를 수확했다.

1회 초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야마모토는 선두타자 재즈 치좀 주니어에게 초구 패스트볼 실투를 던져 솔로포를 허용했다. 일격을 허용한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1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2아웃을 잡았다. 조시 벨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헤수스 산체스를 땅볼로 처리하고 1회를 마쳤다.



1회 말 맥스 먼시의 만루홈런으로 다저스가 4-1 역전을 만들자 야마모토는 가벼워진 어깨로 빠르게 이닝을 정리해 나갔다. 2회 땅볼 3개, 3회 삼진, 땅볼, 뜬공으로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 삼진과 땅볼로 2아웃을 잡은 뒤 산체스에게 2루타를 허용했지만 팀 앤더슨을 중견수 뜬공 막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역시 땅볼, 뜬공, 땅볼로 삼자범퇴 이닝을 가져간 야마모토는 6회 1사 후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에게 던진 스플리터가 가운데 몰려 2번째 홈런을 내줬다. 야마모토는 피홈런에 아랑곳하지 않고 다음 타자 제이크 버거를 2구 만에 1루수 뜬공, 벨을 3구 만에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삼진, 땅볼, 직선타로 7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야마모토의 투구 수는 84개에 불과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에게 안타를 내줬다. 치좀 주니어의 땅볼로 2사 2루 득점권이 만들어졌고 타석에는 홈런을 기록한 데 라 크루즈가 들어섰다. 야마모토는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시속 94.8마일(약 152.6km)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으며 8이닝 투구를 마무리했다.



야마모토는 약 75.3%에 달하는 스트라이크 비율(97구 중 73구)을 기록할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를 펼쳐 8이닝을 100구 이내로 소화했다. 최고 시속 96.4마일(약 155.1km), 평균 시속 94.9마일(약 152.7km)의 패스트볼(39구)과 주무기 스플리터(30구), 커브(15구), 커터(9구), 슬라이더(4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마이애미 타선을 요리했다.

이날 야마모토는 다저스 구단 역사상 최초의 기록도 세웠다. 그는 1회 첫 투구부터 2회 3번째 타자에게 던진 초구까지 무려 19구 연속 스트라이크(타격, 파울 포함)를 던졌다. 이는 투구 추적 시스템이 도입된 2000년 이후 다저스 투수 최초의 일이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야마모토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투구) 템포가 좋았기 때문에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스트라이크 위주의 투구를 했고, 상대(타자들)도 공격적으로 나와 잘 공략할 수 있었다"며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그는 "적은 투구 수로 오래 던지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한다. 팀 동료들에게 승리 이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기쁘게 생각한다. 이런 투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7시즌 172경기(선발 118경기) 70승 29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2의 특급 성적을 남기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야마모토는 다저스와 12년 3억 2,500만 달러(약 4,433억 원)의 역대 최고 계약을 맺어 큰 주목을 받았다.

야마모토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8.3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다. 지난 3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개막 시리즈 2차전서 정규시즌 데뷔전을 치른 야마모토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1이닝 4피안타 2사사구(1볼넷 1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강판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후 미국으로 돌아온 야마모토는 개막 시리즈 악몽을 잊고 완전히 다른 투수가 됐다. 고척돔 경기를 제외한 7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76, 41이닝 45탈삼진 7볼넷의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45.00으로 시작했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2.79까지 낮아져 내셔널리그 11위까지 올라섰다. 일본 무대를 평정하고 태평양을 건넌 '괴물' 투수는 짧은 적응기를 거쳐 조금씩 역대 최고 몸값에 어울리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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