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율 0.685 폭발' 오타니, 35G 만에 123년 LAD 역사 새로 썼다... 하루 2번 쾅쾅!→ML 홈런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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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타율 0.685 폭발' 오타니, 35G 만에 123년 LAD 역사 새로 썼다... 하루 2번 쾅쾅!→ML 홈런 1위 등극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홈경기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와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홈경기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홈런을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홈경기 6회말 중전 안타를 치고 있다. /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홈경기 8회말서 홈런을 치고 홈으로 들어오며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홈경기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들어와 미소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오타니 쇼헤이가 6일(한국시간)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애틀랜타와 홈경기 8회말 홈런을 치고 타구를 응시하고 있다
개막 8경기 동안 홈런 하나 없던 선수가 맞나 싶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폭발적인 페이스로 메이저리그(ML) 전체 홈런 단독 선두를 세운 데 이어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오타니는 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포에 힘입어 애틀랜타에 5-1로 승리, 스윕에 성공했다. 4연승을 달린 LA 다저스는 23승 13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시작부터 오타니의 방망이가 폭발했다. 애틀랜타 선발 좌완 맥스 프리드를 마주한 오타니는 1회 말 무사 1루에서 몸쪽 높게 오는 시속 74.6마일 커브를 통타해 다저 스타디움 중앙 담장을 크게 넘겼다. 애틀랜타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가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는 시속 104.3마일(약 167.9㎞), 비거리 412피트(약 125.6m)의 대형 홈런이었다. 다저스의 2-0 리드를 만드는 오타니의 시즌 9호 포.
오타니의 방망이는 좀처럼 식지 않았다. 3회 말 주자 없는 2사에서는 프리드의 시속 98.4마일(약 158.4㎞)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6회 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2SB1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도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프리드의 시속 83.4마일(약 134.2㎞) 슬라이더를 건드려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뒤이어 터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중월 투런포에 홈을 밟았다.
다저스가 4-1로 앞선 8회 말 홈런이 화룡점정이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평균 시속 94.9마일(약 152.7㎞)의 강속구 좌완 A.J.민터를 마주했다. 정중앙으로 들어오는 초구 시속 93.8마일의 실투를 그대로 걷어 올렸고 1회 말 홈런과 비슷하게 중앙 담장을 넘어갔다. 시속 110.6마일(약 178㎞), 비거리 464피트(약 141.4m), 발사각 26도의 초대형 홈런이었다.
해리스 2세가 또 한 번 넋 놓고 바라볼 수밖에 없던 오타니의 두 번째 홈런은 2015년 메이저리그가 스탯캐스트로 타구 기록을 집계한 이래로 다저 스타디움에서 3번째로 비거리가 긴 홈런이었다. 그 앞에는 2015년 5월 13일 지안카를로 스탠튼(당시 마이애미 말린스)의 475피트(약 145m), 2021년 10월 1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467피트(약 142m)뿐이었다. 또한 오타니 개인 커리어에서도 3번째로 비거리가 긴 홈런이었고 올 시즌 전체로 봐도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의 473피트(약 144m) 다음이었다.
이로써 오타니는 35경기 타율 0.364(143타수 52안타) 10홈런 25타점 30득점 7도루, 출루율 0.426 장타율 0.685 OPS(출루율+장타율) 1.111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선두로 나서게 됐다. 타격지표 1위를 차지한 건 홈런만이 아니었다. 타율, 안타, 2루타, 장타율, OPS, XBH(eXtra-Base Hit·장타) 부분에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통계 분석가 사라 랭스에 따르면 오타니의 XBH 개수는 25개로 1929년 조니 프레드릭의 24개를 넘어서 1901년 이후 첫 35경기에서 가장 많은 장타(25개)를 때려낸 다저스 선수가 됐다. XBH는 단타를 제외한 2루타, 3루타, 홈런 등 장타를 합친 수치로 123년 동안 다저스 구단서 오타니만큼 첫 35경기서 장타력이 폭발한 선수는 없었다는 소리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4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첫 홈런을 개시하기 전까지 오타니는 개막 첫 8경기에서 홈런을 하나도 치지 못하고 장타는 2루타 3개가 고작이었다는 점이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은 오타니 개인에게도 이례적인 케이스였다. 오타니는 2018시즌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디딘 후 2018년 2경기, 2019년 6경기, 2020년 4경기, 2021년 2경기, 2022년 8경기, 2023년 3경기로 올해처럼 개막 후 9경기가 되기 전에는 마수걸이 포를 쏘아 올렸었다.
그야말로 10년 7억 달러(약 9534억 원)라는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체결한 선수다운 퍼포먼스. 오타니의 역대급 퍼포먼스에 모두가 감탄했다.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MLB.com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우리가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일을 만들고 있다"며 "(특히 두 번째 홈런에 대해) 다수의 선수는 좌중간 깊은 쪽으로 홈런을 치지 못한다. 좌타자나 우타자나, 낮 경기나 밤 경기나 그렇다. 하지만 오타니는 정말 그걸 해냈다"고 혀를 내둘렀다.
오타니 역시 최근 자신의 타격감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타석에서 좋은 리듬을 찾았다. 밀어 쳐서 홈런을 만든 것도 좋은 징조라 생각한다. 두 번째 홈런은 나도 타구가 완벽했다고 생각하고 적절한 타이밍에 가운데로 몰리는 공일 잘 때린 것 같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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