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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첫 구상, 펴보지도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고집은 없다, 첫 시험대 통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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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첫 구상, 펴보지도 못하고 쓰레기통으로… 고집은 없다, 

첫 시험대 통과할까



▲ 시즌 타순 구상이 꼬인 이범호 감독은 새로운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 KIA 타이거즈
▲ 나성범(왼쪽)의 부상과 최원준의 부진으로 KIA 타순은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 KIA 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이범호 신임 KIA 감독은 초보 감독이지만 KIA를 잘 안다는 점에서는 베테랑이다. 현역 은퇴 후 팀의 코치로 부임해 오랜 기간 1군 현장에서 팀을 지켜봤다. 당장 지난해에는 팀의 1군 타격 코치였다. 투수 운영에 있어서는 지금도 투수 코치들의 의견을 많이 묻는 편이지만, 타격은 사정을 속속 알고 있다.

그런 이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팀 타순 구성에 변화를 시사했다. 지난해는 여러 방면에서 감독에게 조언하는 위치였다. 자신의 의견이 받아들여질 때도 있었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었다. 올해는 다르다. 자신이 결정하는 위치다. 조금 더 자신의 그림대로 타순을 운영할 수 있다. 지난해와 다른 타순이 예상된 이유다. 이 감독의 생각도 그랬다.

이 감독은 기본적인 구상으로 상위 타선에 박찬호-최원준-김도영을 1~3번에 두는 그림을 구상했다. 이 선수들은 모두 3할을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 그런 경력이 있거나 그런 잠재력이 있다. 무엇보다 이 세 선수의 조합이 중요한 것은 리그 최고의 준족 트리오라는 점이다. 부상만 없다면 모두 30도루 이상을 너끈히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이 감독은 빠른 선수들을 앞쪽에 두는 틀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 감독은 "미래를 봤을 때, 빠른 선수들을 앞에 붙여놓는 게 세 선수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할 때 가장 우리 팀이 무섭다고 생각은 한다"고 했다. 여기에 4번에는 장타력과 정확도가 모두 있는 나성범을 두고, 그 뒤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최형우로 이어진다. 이들은 모두 타점 능력이 있다. 하위 타선은 김선빈-포수, 그리고 새 주전 1루수인 이우성으로 간다는 구상이었다.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상황에서 이 감독은 꼭 이 타순을 고집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상대 투수의 상성도 있을 것이고, 휴식 상황도 있다. 어차피 시즌을 치르면서 서로 다른 라인업이 100가지 이상 나오는 게 일반적이다. KIA는 비교적 고정된 라인업이지만, 120개 이상이 나오는 팀들도 적지 않다. 이 감독은 "타순을 두 개 정도 가지고 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런데 상황이 돌변했다. 이제는 두 개 정도로는 안 된다.

이 감독의 인터뷰는 3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 시범경기 직전 있었다. 하지만 18일 경기 도중 팀 주축 타자인 나성범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나성범은 17일 광주 kt(시범경기)전에서 3회 주루 플레이를 하다 오른쪽 햄스트링에 통증을 느꼈다. 지난해 시즌 막판 다쳐 10주 이상 결장 진단을 받으며 시즌을 그대로 접은 그 부상, 그 부위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나성범은 18일 정밀 검진을 받았는데 햄스트링에 부분 손상이 발견돼 2주 뒤 재검진을 하기로 했다. 최소 2주는 뛰지 못한다. 같은 부상의 대체적인 재활 기간을 봤을 때 4월 한 달은 결장할 수 있다. 5월 초에만 복귀해도 사실 다행이다. 팀 내에서 나성범의 몫을 그대로 할 수 있는 선수는 물론 혹은 나성범과 비슷한 유형의 선수조차도 없다.

▲ 우측 햄스트링 부분 손상으로 시즌 개막전 출전이 2년 연속 좌절된 나성범 ⓒKIA타이거즈


여기에 총알탄 트리오의 핵심 중 하나인 최원준의 시범경기 타격감이 너무 좋지 않았다. 최원준은 올해 시범경기 10경기에서 타율이 0.074에 그쳤다. 27타수 2안타다. 1할도 안 된다. 오키나와 연습경기 때부터 40타석 이상을 소화하고 있는데 아직도 자신의 타격 그림이 안 나온다. 서서히 올라오기는 하겠지만 그 시점이 언제인지는 알 수 없다. 최원준의 타격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그를 2번 타순에 넣기는 불가능하다. 경기 공격 흐름이 다 끊길 수 있어서다.

이처럼 나성범 최원준의 변수 속에 이범호 감독의 타순 구상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나성범이 빠진 이상 고정 라인업을 들고 가기는 불가능해졌다. 4번 타순도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의미다. 이우성이 외야로 나갈 수도 있고, 7번이나 2번 타순에 들어가는 것도 고려할 만한 시나리오라 타순 전체가 요동칠 수 있는 상황이다. 이 감독의 구상이 시작부터 꼬인 가운데, 임기응변과 정교한 전략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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