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배스 더블더블’ KT, 힘겹게 삼성 제압하며 2위 LG에 0.5G 차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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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리스 배스 더블더블’ KT, 힘겹게 삼성 제압하며 2위 LG에 0.5G 차 추격
[점프볼=수원/정병민 인터넷기자] KT가 힘겹게 삼성을 제압했다.
수원 KT는 16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89-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삼성과의 올 시즌 맞대결 전적을 5승 1패로 마무리했다. 패리스 배스의 29점, 하윤기의 16점을 앞세운 KT는 시즌 31번째 승리를 거두며 2위 LG를 0.5경기 차로 바짝 쫓게 됐다.
한편, 삼성은 이원석의 공백을 앞선 자원들이 메꾸며 전반까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전반 종료를 앞두고 차민석이 일시적인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고 후반 들어선 배스의 화력을 감당하지 못하며 3연승 도달에 실패했다.
올 시즌 삼성의 코피 코번은 9개 구단 중 KT를 상대로 가장 강한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평균 29.4점 12.8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송영진 감독도 이를 인지하고 있기에, 사전 인터뷰에서 “우리의 것을 먼저 하되, 코번으로부터 파생되는 플레이를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상대로 경기 시작과 함께 삼성은 코번에게 볼을 넣고 여기서 파생되는 공격 찬스를 적극적으로 노렸다. KT는 적절한 타이밍에 도움 수비를 전개해 활동 반경을 억제하고 패싱 레인을 차단하고자 했다.
쉽지 않았다. KT는 1쿼터에만 코번에게 8점 7리바운드를 내줬고, 홍경기와 이정현에게 외곽슛을 허용하며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2쿼터 중반까지도 좀처럼 해법을 찾지 못한 KT는 삼성의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에 실점하며 29-38까지 밀렸다.
흔들린 KT는 배스의 활약을 앞세워 안정감을 되찾았고, 이어 허훈과 최성모의 연속 득점으로 빠르게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KT는 상승세와 함께 삼성 공격을 무위로 돌렸고, 차곡차곡 점수 적립해 역전에 성공했다(49-46).
KT는 3쿼터에 다시 위기를 맞이했다. 필드골 성공률도 25%로 심히 부진했고, 제공권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이를 세컨드 찬스에 의한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적극적인 림어택과 리바운드 경합으로 얻어낸 자유투(33%)도 계속해 림을 외면했다. 쿼터 종료를 앞두고 레인에게 3점슛을 내준 KT는 62-67로 3쿼터를 마쳤다.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으며 공방전을 펼친 KT는 4쿼터 중반부터 급격하게 분위기를 탔다. 활동량을 앞세워 삼성으로부터 연속 턴오버를 유도했고, 이를 빠르게 속공으로 전개해 쉬운 득점을 챙겼다.
삼성의 반격엔 배스가 꾸준히 원맨쇼를 펼치며 주도권을 되찾아왔다. 경기 종료 2분 전, KT는 동점을 원했던 홍경기의 돌파를 수포로 돌리며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곧바로 이어 나온 하윤기의 3점 플레이는 승부의 여신과 마주하는 쐐기 득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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