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안타까운 SON 동료…악순환 반복, 또 임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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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안타까운 SON 동료…악순환 반복, 또 임대 가능성
[골닷컴] 강동훈 기자 = 브리안 힐(22·토트넘 홋스퍼)이 또다시 임대를 떠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역시 토트넘에서 설 자리가 없는 데다, 출전 기회를 받아도 활약이 저조한 탓이다. 행선지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지난 시즌까지 뛰었던 마요르카가 거론되고 있다. 만약 힐이 마요르카로 임대를 떠나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세 번째 임대 이적이다.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7일(한국시간) “마요르카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 때 적어도 한 명의 윙어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할 예정”이라며 “가능한 한 (스페인 라리가에서) 검증된 능력을 갖춘 윙어를 영입하길 희망하며, 현재 힐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힐이 현재 토트넘에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구단 내부적으로 추구하는 ‘영입 DNA의 표본’에 걸맞은 만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마요르카는 힐이 스피드가 빠른 데다 양 측면 모두 뛸 수 있고, 득점력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하면서 큰 도움이 될 거로 기대하고 있다.
힐은 지난 2021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공격수다.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 내에서 뛰어난 재능을 지녔다고 평가받으며 많은 기대를 모았던 그였지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성장이 멈추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사실상 토트넘 이적 후 커리어가 제대로 꼬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실제 힐은 토트넘에 합류한 후 두 시즌 동안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전임 감독에게 줄곧 외면당한 탓에 출전하는 모습을 좀처럼 보기 어려웠다. 이에 그는 결국 쫓겨나듯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지지난해 1월 발렌시아로, 앞서 지난해 1월엔 ‘친정’ 세비야로 임대를 떠났다.
힐은 자신을 철저하게 외면했던 콘테 감독이 지난 시즌 중도에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되자 앞서 지난해 여름 임대 복귀하면서 다시 희망을 품었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58·호주) 감독 밑에서도 기회를 받지 못하는 건 매한가지였다. 고질적인 사타구니 부상 문제로 수술을 받은 여파도 있었지만, 복귀한 후로도 계속 벤치에만 앉았다.
이렇다 보니 힐은 토트넘에 입단한 이래로 지금까지 공식전 40경기를 뛰는 동안 선발로 나선 건 1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평균 출전 시간은 31.8이었다. 이에 스페인 현지에서도 “재능이 낭비되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면서 힐을 향한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힐은 결국 최근 스페인 복귀설이 잇달아 나왔다. 특히 과거 임대 생활을 했던 발렌시아나 ‘친정’ 세비야 등과 연결됐다. 이런 가운데 마요르카 임대설까지 등장한 것이다. 만약 힐이 올겨울에도 임대를 떠나게 된다면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이래로 세 시즌 연속 임대를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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