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얘 추천한 스카우트 빼고 다 해고!!"…'케인 발굴자' 극찬, 도대체 누구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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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얘 추천한 스카우트 빼고 다 해고!!"…'케인 발굴자' 극찬, 도대체 누구길래?
(엑스포츠뉴스 이태승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10번'으로 급부상한 데얀 클루세브스키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의 전 감독이자 선수로도 활약했으며, 2010년대 초반 해리 케인을 발굴해 지금의 레전드 공격수로 만든 팀 셔우드는 프리미어리그 전문 프로그램 '프리미어리그 프로덕션' 방송에 출연해 "클루세브스키는 환상적"이라며 "(토트넘은)그를 데려온 스카우트 빼고는 전부 해고하라"고 발언했다.
클루세브스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변신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의 훌륭한 대체자임을 드러냈다. 그는 시종일관 좋은 찬스메이킹과 움직임으로 토트넘의 공격에 기름을 칠했다.
전반 3분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받은 패스를 좌측에 있던 손흥민에게 잘 찔러주며 득점의 물꼬를 트려는 시도를 보였다. 셔우드는 전반 3분 장면에 대해서는 "뒤통수에도 눈이 달린 것 같다"며 클루세브스키의 시야에 찬사를 보냈다.
게다가 클루세브스키의 득점 장면은 그의 약점으로 보였던 오른발마저도 크게 개선됐다는 것을 알렸다. 후반 20분 토트넘이 강한 압박으로 노팅엄 포레스트의 골키퍼 맷 터너가 급하게 공을 차내다가 우측면에서 대기하던 클루세브스키의 발 밑으로 떨어졌고 그는 이를 직접 몰고 들어갔다. 그가 주로 사용하는 발이 왼발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수비수와 골키퍼는 골대의 좌측면을 신경쓸 수밖에 없었던 상황, 클루세브스키는 모두를 깜짝 놀라게하는 오른발 드리블 후 강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셔우드는 이 장면을 꼽으며 "그는 파고드는 드리블과 바깥으로 뻗는 드리블 모두 훌륭히 소화해냈다"며 클루세브스키의 진화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가 안쪽으로 들어올지, 바깥으로 치고갈지 수비수는 알 수 없다"며 "그를 1대1로 대인마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클루세브스키가 어느 방향으로 갈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몸싸움에서도 큰 발전을 보였다. 이어진 전반 23분에서는 공을 몰고 골대로 돌진하며 끝까지 공을 지켜내는 강인한 몸싸움 실력도 보였다. 셔우드는 해당 장면에서 "그는 복서와 같은 단단한 몸을 가졌다"며 "그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싶지 않을 것이다. 클루세브스키는 그냥 상대방을 밀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호평했다.
이러한 장족의 발전에 토트넘의 선수 스카우팅에 항상 비판적이었던 셔우드 또한 '함박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난 항상 토트넘이 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매우 회의적이었다"고 전하며 "그러나 클루세브스키를 데려온 판단은 매우 옳았다. 그 스카우터는 계약을 연장하고 나머지는 해고하라"며 농담섞인 발언을 던졌다.
클루세브스키는 지난 2022년 겨울 이탈리아의 강호 유벤투스를 떠나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어진 2022/23시즌에도 임대 선수 신분으로 팀에 남은 클루세브스키는 지난 여름을 기점으로 완전한 토트넘 선수가 됐다. 2500만 파운드(약 411억원)의 저렴한 가격이었다.
토트넘 데뷔 시즌인 2021/22시즌 중후반기에는 20경기에 출전헤 5골 8도움을 터뜨리는 출중한 실력을 보였지만 이어진 2022/23시즌에는 37경기 2골 8도움으로 매우 미진한 활약을 보였다. 간혹 '반짝'일때도 있었으나 단조로운 드리블로 패턴이 읽혀 공을 헌납하기 일쑤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다르다. 18경기서 벌써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득점포에도 충분히 열이 올라온 상황이고 이번 노팅엄 경기를 봤을 때도 드리블 패턴을 다양하게 취하려고 노력하는 등 전 시즌서 드러났던 약점을 어느정도 보완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셔우드는 "매디슨이 부상에서 복귀하고 이브 비수마가 (레드 카드 징계로 인한) '휴가'가 끝나면 매디슨과 클루세브스키가 양 측면에서 비수마를 보좌하는 형식으로 경기를 진행하라"며 "그렇게 된다면 토트넘 경기는 더욱 재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클루세브스키가 일취월장하며 새로운 조커카드로 떠오른 가운데 토트넘은 오는 24일 0시 에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홈경기로 팬들의 앞에 다시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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