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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3번-김도영 6번 출격…류중일호, 호주전 라인업 발표→"문동주 부진하면 오원석 투입" 승부수 [AP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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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 3번-김도영 6번 출격…류중일호, 호주전 라인업 발표→"문동주 부진하면 오원석 투입" 승부수 [APBC]




(엑스포츠뉴스 도쿄, 유준상 기자) 야구대표팀이 6년 만에 열리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23에서 호주를 상대로 대회 첫 승에 도전한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12시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 APBC 2023 예선 1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의 '에이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미국 대학 리그 경험이 많은 우완투수 브로디 쿠퍼-바살라키스와 선발 맞대결을 갖는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호주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대표팀은 8개월 만에 호주와 마주한다. 당시 한국은 호주에 7-8로 패배하면서 적신호가 켜졌고, 결국 일본과 호주에 밀려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그때의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한다.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은 "코칭스태프도 다르고 선수 구성도 다르다. 대회 규모도 다르다. 물론 꼭 이겨야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이렇게 좋은 곳에 와서 다른 국가와 경기를 소화함으로써 경험을 쌓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은 김혜성(2루수)-최지훈(중견수)-윤동희(우익수)-노시환(1루수)-문현빈(좌익수)-김도영(3루수)-나승엽(지명타자)-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대표팀 소집 이후 3번타자에 대한 고민을 안고 있던 류 감독은 고민 끝에 윤동희를 3번에 배치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류중일 감독은 "(윤)동희를 3번에 배치했다. 다른 카드도 생각했는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도 그렇게 했으니까 경험이 있는 동희에게 3번 타순을 맡겼다"고 설명했다.



또한 예비 엔트리에서 최종 엔트리로 넘어온 나승엽과 문현빈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은 것도 눈길을 끈다. 류중일 감독은 "데이비드 닐슨 호주 감독이 투수들의 이닝을 짧게 끊어주는 스타일이라 선발투수를 길게 끌고 가진 않을 것 같아 좌타자들을 타선에 배치했다"며 "지명타자는 나승엽이다. 연습경기 때 치는 그림이 아주 좋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첫 경기에서 선발 중책을 맡은 투수는 선발진에서 컨디션이 가장 좋은 문동주다. 류 감독은 "(문)동주가 얼마나 이닝을 끌고 갈지가 관건이다. 잘 던질 것 같다. 5~6회까지는 가지 않을까. 투구수는 8~90개를 생각 중"이라며 "(문동주가) 초반에 안 좋다고 하면, 또 5회 이전에 바꿔야 한다고 하면 선발 요원인 오원석이나 최승용, 신민혁을 투입시키려고 한다. 만약 5~6이닝을 소화하면 김영규, 최지민 등 불펜투수들을 활용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APBC에 처음 참가하는 호주는 리암 스펜스(유격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윙그로브(1루수)-알렉스 홀(포수)-클레이튼 캠벨(3루수)-크리스토퍼 버크(우익수)-제시 윌리엄스(2루수)-미치 에드워즈(지명타자)-브릴리 나이트(좌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윙그로브, 홀 등 호주프로야구(ABL)와 WBC 등에서 한국 투수들을 상대해봤던 타자들도 라인업에 포진됐다.

◆APBC 2023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

-16일 오후 12시: 예선 1차전 호주-한국

-17일 오후 7시: 예선 2차전 한국-일본

-18일 오후 7시: 예선 3차전 대만-한국

-19일: 3위 결정전(오전 11시) 또는 결승전(오후 6시)

◆APBC 2023 한국 대표팀 최종 엔트리

▲투수(12명): 문동주(한화), 정해영, 이의리, 최지민(이상 KIA), 신민혁, 김영규(이상 NC), 조병현, 오원석(이상 SSG), 최승용, 곽빈(이상 두산), 최준용(롯데), 원태인(삼성)

▲포수(3명): 김동헌(키움), 김형준(NC), 손성빈(롯데)

▲내야수(7명): 김혜성, 김휘집(이상 키움), 김도영(KIA), 김주원(NC), 나승엽(롯데), 문현빈, 노시환(이상 한화)

▲외야수(4명): 김성윤(삼성), 박승규(상무), 최지훈(SSG), 윤동희(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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