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태너·두산 곽빈...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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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태너·두산 곽빈...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 맞대결
19일 창원NC파크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NC 이기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정
두산 승리 시 2차전 돌입
NC 선발투수 태너 털리가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태너는 두산과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로 나선다. 대전=뉴스1NC와 두산이 가을야구 첫 번째 선발 투수로 각각 태너 털리와 곽빈을 내세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8일 NC 태너와 두산 곽빈이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다고 발표했다.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은 19일 오후 6시 30분 NC의 홈구장인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다.
태너와 곽빈의 선발 출전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강인권 NC 감독은 올 시즌 20승-209탈삼진을 기록한 에이스 에릭 페디가 16일 KIA전에 등판한 데다 타박상까지 입자 1차전 선발로 일찌감치 태너를 낙점해둔 상태였다.
올 시즌 대체 선수로 NC에 입단한 태너는 11경기에 나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했다. 정규 시즌 두산과는 8월 20일 딱 한 번 맞대결을 펼쳐 6이닝 3실점(1자책)으로 승리를 낚았다. 최근 2경기에서 모두 승수를 챙긴 태너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은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찍었고, 평균자책점도 올 시즌이 가장 낮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에 합류했지만, 정작 대회에서는 등에 담 증세를 호소하며 한 게임도 등판하지 못했다. 그러나 KBO리그 마지막 등판이었던 13일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두산의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 지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1승’을 안고 시작하는 NC에 여러모로 유리하다. NC는 1차전에서 승리하거나 비기면 준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만약 두산이 1차전을 따내면 2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열린다. 두산은 반드시 2연승을 거둬야만 가을야구를 이어갈 수 있다.
단기전에서 ‘1승’과 ‘2연승’은 하늘과 땅 차이다. 실제로 2015년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5위가 4위를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사례는 한 번도 없다. NC도 4위였던 2017년에 SSG를 1차전에서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5위였던 2019년에는 LG에 첫 경기를 내주고 가을야구를 마무리 지었다. 두산 역시 4위였던 2021년에 키움에 1차전을 내주고도 2차전에서 승리해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바 있다.
다만 올해는 두산이 시리즈를 2차전까지 끌고 가면 승산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두산은 2차전 선발로 브랜든 와델을 예고했다. 브랜든은 올 시즌 18경기에서 11승 3패 평균자책점 2.49로 맹활약했다. NC 2차전 선발인 송명기(4승 9패 평균자책점 4.83)와의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NC와 두산이 포스트시즌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5번째다. 2015년 플레이오프와 2016년 한국시리즈, 2017년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두산이 시리즈를 가져갔지만, 2020년 한국시리즈에서는 NC가 두산을 4승 2패로 제압하고 창단 첫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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