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 "APBC, 2026 WBC·2028 올림픽 위한 준비 무대"
작성자 정보
- 벳프리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600 조회
- 목록
본문
류중일 감독 "APBC, 2026 WBC·2028 올림픽 위한 준비 무대"
24세 이하·입단 3년차 이하 선수로 대표팀 구성
"대회 결과보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
6일 중국 항저우 인근 사오싱 야구·소프트볼 스포츠센터 1구장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슈퍼라운드 2차전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에서 류중일 감독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날 대한민국은 8대 1로 중국에 승리했으며 오는 7일 대만과 금메달을 놓고 리턴 매치를 펼친다. 2023.10.6/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며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에서도 야구대표팀을 이끌게 된 류중일 감독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맞춰 젊은 선수들의 성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내달 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023 APBC에서 야구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으로 류중일 감독을 임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류중일 감독은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야구대표팀 지휘봉을 계속 잡게 됐다.
류중일 감독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25세 이하 및 입단 4년차 이하, 유망주를 중심으로 대표팀을 구성해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1라운드에서 대만에 0-2로 패하기도 했지만 이후 결승 포함 4경기를 모두 이기며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다시 만난 대만을 2-0으로 꺾고 통쾌한 설욕에도 성공했다.
KBO는 "류중일 감독이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이끌며 대표팀 세대교체에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딛었다. 이번 APBC도 24세 이하 또는 입단 3년차 이내 선수가 참가하는 대회로, 아시안게임과 연속성 측면에서 류중일 감독을 선임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KBO는 앞서 선동열 전 감독, 김경문 전 감독을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으로 선임했지만,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국제 대회마다 대표팀 사령탑을 새로 뽑았다. 올해 초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2017년에 이어 제2회째를 맞이한 APBC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호주가 참가한다. 4개 팀이 풀리그를 치른 뒤 상위 2개 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한국은 제1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류중일 감독은 APBC 대표팀 사령탑 선임 소식이 전해진 뒤 '뉴스1'과의 통화에서 "큰 산을 하나 넘었다"고 웃은 뒤 "APBC는 아시안게임과 다르게 (상대 팀들도) 프로선수들이 출전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진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는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BC를 2024 프리미어12, 2026 WBC, 그리고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2028 LA 올림픽 등 주요 국제 대회를 위한 포석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류 감독은 "(출전 선수 연령 제한 규정이 있어) APBC 대표팀도 아시안게임과 비슷한 멤버들로 구성해야 할 것 같다. 2026 WBC와 2028 LA 올림픽에 맞춰 엔트리를 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회 우승보다는 젊은 선수들이 국제 경험을 쌓아 성장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APBC 최종 엔트리는 24일 대회 참가 4개국 감독의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될 예정인데 아시안게임 멤버들이 주축이 될 전망이다.
다만 APBC가 한국시리즈가 끝나자마자 열린다는 점이 변수다. 올해 프로야구는 잦은 우천 취소로 정규리그가 17일에야 종료돼 포스트시즌이 늦게 진행되게 됐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가 6차전까지 우승 팀을 가리지 못한다면 7차전은 APBC 첫 경기 전날인 11월1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경우 한국시리즈 진출 팀 선수를 APBC에 데려가기 어렵다.
류 감독은 "일단 (정규리그 1위 LG를 포함) 모든 선수들을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킬 것이다. 향후 포스트시즌 진행 상황을 보고 엔트리를 바꾸려 한다"며 "부상자가 발생할 수도 있어 최종 엔트리 외에 5~7명의 상비군을 둘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월5일 대구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한다. 그리고 11월14일 결정의 땅 도쿄로 건너갈 예정이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