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매너에 英전체가 반했다 '맨유 레전드마저 폭풍칭찬'... 두 손으로 마이크 내려놓는 품격→팬들 "겸손한 선수, 리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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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매너에 英전체가 반했다 '맨유 레전드마저 폭풍칭찬'... 두 손으로 마이크 내려놓는 품격→팬들 "겸손한 선수, 리스펙"
손흥민(오른쪽에서 두 번째)의 예의 바른 인터뷰 태도. /사진=TNT스포츠 캡처
골 세리머니하는 손흥민(왼쪽)과 미키 반 더 벤. /사진=토트넘 SNS토트넘 선수단. /사진=토트넘 SNS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SNS골 세리머니하는 미키 반 더 벤(왼쪽).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 유니폼(오른쪽). /사진=토트넘 SNS
'캡틴' 손흥민(31)의 매너에 영국 현지가 반했다.
영국 TNT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SNS에 손흥민의 인터뷰 태도가 담긴 영상을 업로드해 이를 주목했다. 손흥민은 지난 7일 토트넘-루턴 타운 경기를 마치고 현장에 설치된 무대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품격 넘치는 매너를 선보였다. 함께 자리에 있던 스포츠 아나운서 또 잉글랜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와 피터 크라우치와 마무리 인사를 나눈 뒤 손에 든 마이크를 양 손으로 조심스럽게 내려놓았다. 동작 하나에도 손흥민의 바른 성품이 묻어났다.
맨유에서 뛰었던 퍼디난드는 놀란 듯 한참이나 손흥민과 마이크를 쳐다봤다. 손흥민은 마지막까지도 팬들과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한 뒤 하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TNT스포츠는 "손흥민이 마이크를 내녀놓는 방법"이라고 적으며 예의 바른 행동을 축하했다.
손흥민의 행동에 깊은 인상을 받았던 퍼디난드는 자신의 SNS에 "앞으로 나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축구팬들도 손흥민의 매너에 감탄을 보냈다. 한 팬은 "손흥민은 상대를 존중할 줄 안다"고 적었다. 다른 한 팬은 "손흥민은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제공한다. 한국 국민이 좋은 매너와 도덕을 갖췄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높게 평가했다. 또 다른 팬은 "손흥민, 리스펙"이라는 댓글을 달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 폭풍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8경기에서 6골이나 넣었다. 손흥민은 지난 7일에 열린 리그 8라운드 루턴 타운 원정경기에도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전반 이른 시간 팀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남은 시간 10명으로 싸워야 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그라운드에 남은 선수들의 투혼, 또 팀 센터백 미키 반 더 벤의 결승골을 묶어 승점 3을 챙겼다.
손흥민의 예언이 정확히 들어맞는 경기였기도 했다. 승리 후 반 더 벤은 손흥민과 관련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꺼냈다. 반 더 벤은 TNT스포츠와 방송 인터뷰를 통해 "손흥민이 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가는 길에 '오늘 네가 첫 골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어떻게 알겠어'라고 생각했고, 정말로 제가 첫 골을 넣었다. 완벽했다"고 얘기했다.
손흥민도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축구에서는 느낌이 중요할 때가 있다"고 웃어 보였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총 76분간 뛰었다. 토트넘의 4-2-3-1 포메이션에 최전방 공격수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전체 슈팅 3개, 유효슈팅 1개를 기록했다. 동료들의 공격도 도왔다. 패스성공률도 89%로 좋았고, 키패스도 2개 성공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85를 부여했다. 풋몹은 평점 6.9, 소파스코어는 평점 7.3을 주었다.
토트넘은 루턴 타운전 승리로 올 시즌 리그 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6승 2무(승점 20)를 기록하고 리그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승점 20), 최강팀 맨시티마저 제쳐냈다. 아스널은 리그 2위, 맨시티는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토트넘과 아스널의 승점이 같지만, 다득점에서 토트넘이 앞서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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