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아시아엔 적수 없다...자유형 200m도 金물결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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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아시아엔 적수 없다...자유형 200m도 金물결 ‘2관왕’
이호준은 동메달 획득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를 제패했다. ‘금빛 역영’을 펼치며 한국 선수단 중 첫 수영 경영 ‘2관왕’에 등극했다.
황선우는 27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대회 신기록(1분44초40)으로 정상에 올랐다. 기존 대회 기록 보유자는 다름 아닌 박태환(34·은퇴·1분44초80)이었다. 항저우가 고향이기도 한 ‘중국 수영 영웅’ 쑨양(32)이 보유한 아시아 기록(1분44초39)엔 불과 0.01초 모자랐다.
이틀 전 계영 800m에서 마지막 영자로 나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의 계영 종목 금메달을 완성한 그는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수집했다. 2위는 중국의 판잔러(19·1분45초28)였고, 바로 옆에서 물살을 가른 계영 동료 이호준(22·대구시청·1분45초56)이 동메달을 챙겼다. 한국 남자 수영이 아시안게임 경영 종목에서 2명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건 2002년 부산 대회 자유형 1500m(2위 조성모· 3위 한규철) 이후 21년 만이다.
이 종목 최강자인 황선우는 일찌감치 금빛 전망을 밝혔다. 그는 힘을 아끼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지만, 예선을 전체 1위(1분47초08)로 마치며 8명이 겨루는 결선에 가볍게 자리를 마련했다.
가장 좋은 4번 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첫 50m부터 1위(24초33)로 통과했다. 그리고 단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역영하며 그대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황선우는 작년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에선 은메달, 지난 7월 후쿠오카 대회에선 종전 한국 신기록(1분44초42)으로 동메달을 획득하며 2회 연속 세계 대회 메달을 딴 첫 한국 선수로도 이름을 남겼다. 그리고 처음 나선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에선 적수가 없음을 만천하에 알렸다.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건 황선우는 2010 광저우 대회 때 ‘3관왕’을 한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단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이상을 딴 한국 수영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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