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년 역사상 최초' 배지환 원맨쇼, 0:9→13:12로 뒤집었다! 2안타 3타점+홀로 병살 만든 환상 수비 [PIT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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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년 역사상 최초' 배지환 원맨쇼, 0:9→13:12로 뒤집었다! 2안타 3타점+홀로 병살 만든 환상 수비 [PIT 리뷰]
배지환이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 8회초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AFPBBNews=뉴스1배지환이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배지환이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 6회초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AFPBBNews=뉴스1배지환이 24일(한국시간) 신시내티와 원정 경기에서 3루로 향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공·수에서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소속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0대9로 지던 경기를 13대12로 뒤집는데 배지환(24)의 활약이 돋보였다.
배지환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서 8번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한 번의 도루 실패가 있었으나, 3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0.237에서 0.241로 높였다.
피츠버그는 구단 역사에 길이 남을 대역전극으로 4연승을 질주, 74승 81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통계 분석가 사라 랭에 따르면 피츠버그가 9점 차로 뒤진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둔 것은 1882년 창단한 이래 최초였다. 1887년 내셔널리그에 합류한 후 4번의 8점 차 역전승이 최고 기록이었다.
선발 베일리 팔터가 2이닝 9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무너지며 피츠버그의 승리는 어려워 보였다. 뒤이어 등판한 카일 니콜라스가 2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급한 불은 껐으나, 3회까지 0:9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배지환은 3회 첫 타석에서는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출루했을 뿐 초반 활약은 잠잠했다. 4회 2사 1, 2루에서 알폰소 리바스가 좌전 1타점 적시타로 만회하고 배지환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추격의 불씨는 일단 꺼졌다.
하지만 6회부터 반격이 시작됐다. 자레트 트리올로, 엔디 로드리게스의 연속 안타로 신시내티 선발 코너 필립스가 알렉스 영으로 교체됐다. 리바스의 땅볼로 1사 2, 3루가 됐고 여기서 배지환이 우전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낮게 떨어지는 시속 81.8마일의 커브를 잘 받아쳐 만든 기술적인 안타였다. 조슈아 팔라시오스가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우월 스리런을 때려내면서 경기는 본격적으로 불이 붙기 시작했다.
6-9로 뒤지던 7회초, 피츠버그는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잭 스윈스키의 안타, 트리올로의 2루타, 엔디 로드리게스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리바스가 바뀐 투수 루카스 심즈를 상대로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8회초에는 레이놀즈의 몸에 맞는 볼, 키브라이언 헤이저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스윈스키가 우전 1타점 적시타로 10-9 역전을 만들었다. 트리올로가 안타로 만든 2사 1, 3루에서 리바스는 또 한 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배지환도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피츠버그는 13-9로 앞서갔다. 배지환은 이때 3루 도루를 시도하다 저지돼 시즌 25호 도루를 다음으로 미뤘다.
신시내티도 반격에 나섰다. 8회말 무사 1, 3루에서 닉 마티니가 땅볼 타구로 한 점을 만회했다. 배지환이 마티니의 타구를 잡아 병살을 시도했으나, 유격수 알리카 윌리엄스의 1루 송구가 약간 늦었다. 뒤이어 크리스티안 엔카나시온-스트래드가 중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하며, 피츠버그는 13-11로 계속해서 쫓기게 됐다.
그러나 배지환의 환상적인 수비가 신시내티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사 1, 2루에서 타일러 스테판슨이 친 타구를 배지환이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낸 뒤 다시 일어나 2루 베이스를 밟고 1루로 송구해 홀로 병살 플레이를 완성했다. 현지 중계진은 "배~ 나이스 플레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배지환은 신시내티가 한 점을 더 만회한 9회말에도 무사 2, 3루에서 침착하게 제이크 프레일리의 땅볼을 1루로 송구해 첫 아웃 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신시내티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피츠버그는 13-12의 짜릿한 한 점 차 대역전극을 일궈낼 수 있었다.
배지환 외에는 트리올로가 5타수 4안타 3득점으로 득점 기회를 창출했고, 리바스가 5타수 3안타 5타점 1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팔라시오스, 스윈스키는 각각 멀티히트로 팀에 화력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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