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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완전체 되나 했더니… '빗 속 50구' 좌완 베테랑, 악! 팔꿈치...엔트리 말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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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완전체 되나 했더니… '빗 속 50구' 좌완 베테랑, 악! 팔꿈치...엔트리 말소 예정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6회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백정현.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08.12/
[수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완전체가 됐나 했더니 또 탈이 났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진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호투를 이어가던 좌완 백정현(36)이 팔꿈치 통증으로 이탈했다.

백정현은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KT전에 앞서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삼성 선수단이 구장에 도착했을 때 마침 비가 굵어졌다. 전날 우천 취소로 훈련이 부족했던 선수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가 캐치볼을 하며 몸을 풀었다.

이틀 후인 1일 대구 NC전 선발 예정자 백정현도 비를 맞으며 불펜 피칭을 소화했다. 40~50구를 던졌는데 팔꿈치 쪽에 통증을 느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우천 취소가 결정된 직후 "내일은 와이드너 선수가 예정대로 나간다. 외국인 선수는 루틴을 가급적 지켜주는 편이 좋다. 모레(1일 NC전)는 백정현 선수가 몸이 불편하다고 해서 선발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백정현 자리에 최채흥 선수가 들어간다. 백정현 선수는 휴식이 필요할 것 같다. 통증이 있으면 선발은 며칠 안되는 상황이라 엔트리 한번 빼고 확실히 치료하고 다시 올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KBO리그 SSG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1회부터 4실점을 허용한 삼성 선발 백정현. 인천=송정헌 기자[email protected]/2023.06.23/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는 삼성 박진만 감독의 모습. 수원=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08.30/
백정현의 예기치 못한 이탈은 상승세 삼성에 큰 악재다.

올시즌 18경기에서 100⅔이닝을 소화하며 7승5패 3.67의 평균자책점. 원태인과 함께 삼성의 토종마운드를 든든하게 지켜주던 좌완 베테랑이다. 소리 없이 팀에 큰 보탬이 되던 투수. 하지만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다시 최소 열흘간 재정비의 시간을 가지게 됐다. 팀으로선 공백 메우는 게 쉽지 만은 않다.

최근 삼성은 최채흥까지 정상 궤도를 찾으면서 선발진 완전체를 잠시 꿈꿨다.

하지만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이 잦은 잔부상으로 로테이션을 늦추며 신경을 쓰던 차에 또 다른 악재가 터졌다.

삼성은 당장 다음잘 첫 주부터 더블헤더 포함, 7연전까지 소화해야 하는 상황. 선발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에서 주축 선발이 하나 빠지게 됐다. 상황에 따라 2명의 선발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8위 삼성은 최근 7승3패로 상승세를 타며 7연패 속에 래리 서튼 감독까지 중도사퇴한 7위 롯데에 2.5게임 차로 바짝 추격했다. 백정현의 갑작스러운 이탈 악재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상승 흐름 유지에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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