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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호블란, 238억원 돈 방석…"메이저 우승하는 우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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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호블란, 238억원 돈 방석…"메이저 우승하는 우즈처럼"




25세 노르웨이 선수인 빅토르 호블란이 페덱스컵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왕좌에 올랐다. 

호블란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투어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한 호블란은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주 BMW챔피언십에 이어 투어챔피언십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2주 연속 트로피를 거머쥔 그는 페덱스컵 우승자가 됐다.

6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호블란은 최종 라운드에서도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페어웨이 안착률 71.43%, 그린 적중률 83.33%, 퍼팅 수 26개를 기록했다. 퍼팅 이득타수는 3.19타로 1위였다.



호블란은 프로에 입문할 때도 주목받는 선수였다. PGA투어는 과거 차세대 선수를 소개하는 기자회견에 콜린 모리카와, 매슈 울프, 저스틴 서(이상 미국) 등과 함께 호블란을 내세운 적도 있다.

2020년 PGA투어에 합류해 푸에르토리코오픈서부터 시작해 마야코바골프클래식, 2022년에는 월드와이드테크놀로지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올해가 정점이었다.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페덱스컵 3개 대회 중 2승을 차지해 최고의 해로 장식했다.

함께 했던 선수들도 혀를 내둘렀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세계 최고로 드라이버를 잘 치는 선수 중 한 명이고 정말 대단하다. 특히 그는 올해 쇼트 게임이 발전했다. 그게 그 선수를 톱10에 오르게 했다"고 칭찬했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그는 투어 4년 차지만 아직 20대 중반이다. 아직 전성기가 오지 않았을 수 있다. 그 나이에 그 정도 한 선수는 어쩌면 타이거 우즈 외에는 없을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1997년생으로 이제 25세인 호블란은 페덱스컵 챔피언이 되면서 보너스로 주어지는 1800만 달러(한화 약 238억원)를 차지했다. 지난주 우승 상금인 360만 달러까지 포함하면 액수는 어마어마하다.

호블란은 "우리가 플레이하는 데 돈이 많이 들긴 한다. 돈이 있다는 건 좋은 일이지만, 그게 나를 움직이게 하지는 않는다"면서 "내 경기 계획은 최대한 지루하게 하는 것이었다. 메이저 대회에서 69~70타를 치고 우승하던 우즈처럼 말이다. 근데 쇼플리가 62타를 기록했다. 정말 힘든 경기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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