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인 도슨 결승타' 키움, 8연패 탈출…NC 마틴, 9회 역전 스리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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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도슨 결승타' 키움, 8연패 탈출…NC 마틴, 9회 역전 스리런(종합)
키움, 롯데에 5-3 승…NC, 한화 잡고 4연승
삼성 강민호, 역대 포수 통산 최다 315홈런
키움 히어로즈 로니 도슨. (사진=키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길었던 8연패 수렁에서 마침내 빠져나왔다.
키움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 패배를 시작으로 전날(21일) 롯데전까지 8경기에서 내리 패했던 키움은 연패에서 탈출하고 8위(39승2무47패)로 한 계단 올라섰다.
5위 롯데(39승40패)는 5할 승률이 붕괴됐다.
키움 선발 아리엘 후라도는 5이닝 7피안타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8패)째를 올렸다.
키움 새 외국인 타자 로니 도슨은 데뷔전인 이날 결승타를 신고하며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지원했다.
롯데 박세웅은 1회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5이닝 5피안타 5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1회초 흔들린 박세웅을 공략해 대거 4점을 쓸어담았다.
김혜성의 몸에 맞는 공과 이정후의 볼넷 등으로 연결한 1사 1, 2루에서 도슨이 박세웅에 중전 적시타를 쳐 선제점을 가져왔다. 이어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얻어냈다.
송성문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키움은 2사 만루에서 이지영, 김주형의 연속 밀어내기 볼넷으로 4-0까지 달아났다.
롯데는 차근차근 추격했다.
1회말 1사 2루에서 안치홍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하고, 4회 2사 1, 2루에서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2-4로 따라붙었다.
6회에는 선두 유강남이 키움 구원 양현에게 좌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렸다.
1점 차로 쫓기게 된 키움은 7회 다시 도망갔다. 선두 김혜성의 펜스 앞에 떨어지는 3루타와 이정후의 우전 안타를 엮어 1점을 뽑아냈다.
롯데는 8회 무사 1, 2루, 9회 무사 1, 2루 기회에서 연달아 빈손으로 물러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전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멀티 홈런을 날린 제이슨 마틴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7-5로 꺾었다.
4연승을 달린 4위 NC(41승1무38패)는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두산 베어스(43승1무36패)에 2게임 차로 다가섰다.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9회초 무너진 한화는 9위(34승4무42패)로 내려앉았다.
한화는 4-4로 맞선 8회말 정은원, 이도윤의 연속 볼넷과 이진영의 좌전 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웠다. 2사 만루에서 등장한 김태연이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 상황에서 패스트볼로 출루, 한화가 리드를 가져갔다.
허무하게 점수를 빼앗긴 NC는 9회초 2사 후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2사 1, 3루에서 등장한 마틴이 한화 마무리 박상원의 포크볼을 공략,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역전 스리런포를 쏘아 올렸다.
2회초 한화 선발 펠렉스 페냐를 상대로 선제 우월 솔로포(시즌 8호)를 때려낸 마틴은 9회 결승 홈런(시즌 9호)까지 날리며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NC 마무리 이용찬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고, 박상원은 1이닝 3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KT 위즈를 5-2로 눌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최하위 삼성의 시즌 전적은 32승50패가 됐다.
6위 KT(38승2무42패)는 5연승 도전이 무산됐다.
삼성 선발 원태인이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물러난 뒤 김태훈(⅔이닝)-최지광(1이닝)-오승환(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이어 승리를 합작했다.
김태훈이 구원승을 낚았고, 오승환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KT 엄상백은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구원 난조에 고개를 숙였다. 두 번째 투수 박영현이 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삼성은 2회말 선두 타자 강민호의 좌월 솔로포로 선제점을 뽑았다. 강민호는 엄상백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시즌 12호 아치를 그렸다. 아울러 통산 315홈런을 신고하며 박경완(314홈런)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를 제치고 KBO리그 포수 통산 최다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그러나 삼성은 추가점을 내지 못했고, KT는 5회초 배정대, 김민혁의 적시타로 역전했다.
1-2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 3점을 몰아내 다시 전세를 뒤집었다.
2사 후 김동진이 우중간 2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이재현이 바뀐 투수 박영현에 볼넷을 골라 타선을 이었다. 박영현의 폭투로 계속된 2사 2, 3루에서는 김현준이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김동진을 불러들였다. 김지찬, 구자욱의 연속 적시타까지 터지며 점수 차는 4-2로 벌어졌다.
삼성은 8회말 1사 2루에서 대타 강한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잠실(SSG 랜더스-LG 트윈스), 광주(두산 베어스-KIA 타이거즈)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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