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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효과 확실하네...4000억 쓴 뉴캐슬, 인수 2년 뒤+21년 만에 UCL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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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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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효과 확실하네...4000억 쓴 뉴캐슬, 인수 2년 뒤+21년 만에 UCL 진출




[포포투=오종헌]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석유 자본 유입 후 1년 7개월 만에 성과를 만들었다. 

뉴캐슬은 23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점을 획득한 뉴캐슬은 3위(승점70)에 위치했다. 

이날 뉴캐슬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5위 리버풀과 승점 4점 차로 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뉴캐슬은 이삭, 윌슨, 알미론, 기마량이스, 보트만, 트리피어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뉴캐슬은 꾸준하게 레스터를 압박했다. 특히 전반 막판에는 두 차례나 골대를 맞히기도 했다. 전반 41분 코너킥 상황에서 윌슨의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2분 뒤에는 알미론의 왼발 슈팅이 골대에 걸렸다. 그럼에도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레스터와 비겼고, 1차 목표를 달성했다.



이로써 뉴캐슬은 21년 만에 UCL 무대에 진출하게 됐다. 뉴캐슬은 2002-03시즌 EPL 3위를 기록하면서 UCL에 올랐다. 하지만 2003-04시즌 파르티잔에 패하며 예선에서 탈락했다. 그 뒤에는 UCL과 인연이 없었다. 심지어 리그 강등이라는 수모를 당하기도 했다. 2008-09시즌 18위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으로 향하게 됐다.

다행히 한 시즌 만에 바로 승격한 뉴캐슬은 이후 중위권 수준의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2021년 10월 엄청난 변화가 찾아왔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구단의 새로운 주인이 됐다. PIF 대표인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는 추정 자산이 3,200억 파운드(약 521조 원)로 알려졌다.

뉴캐슬은 맨체스터 시티, 파리 생제르맹(PSG)처럼 막대한 석유 자본을 등에 업게 됐다. 에디 하우 감독이 새롭게 팀을 이끌게 된 뉴캐슬은 인수 후 첫 이적시장이었던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 기간 알짜배기 선수들을 영입했다. 브루노 기마랑이스, 키어런 트리피어, 댄 번, 크리스 우드, 맷 타겟을 데려왔다.

이어 인수 후 개막부터 임하는 첫 시즌인 올 시즌에도 계속 보강 작업을 진행했다. 알렉산더 이삭, 스벤 보트만, 닉 포프가 여름에 합류했고 앤서니 고든이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뉴캐슬 유니폼을 입었다. 3번의 이적시장을 거치는 동안 뉴캐슬은 2억 8,600만 유로(약 4,053억 원) 가량을 썼다. 

투자 효과를 확실하게 받은 셈이다. 뉴캐슬은 21년 만에 UCL 진출을 확정한 만큼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전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김민재(나폴리) 등이 꾸준하게 뉴캐슬과 연결되고 있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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