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최악의 악' 시즌2?…대본 보고 충격" [인터뷰 종합]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배우 지창욱이 '강남 비-사이드'보다 더 영화 같은 현실에 대해 이야기했다.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의 지창욱 인터뷰가 진행됐다.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김형서 분)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지창욱은 강남 클럽 일대를 휘어잡은 의문의 브로커이자 스스로 용의자가 된 윤길호 역을 맡았다.



'강남 비-사이드'에는 인기 스타라는 가면 뒤로 잔혹함을 품고 있는 노준서(정가람 분)라는 인물이 빌런으로 등장한다. 그에 대해 지창욱은 "영화적이고 극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그렇게 했던 인물은 만나봤던 사람들 중엔 없는 것 같은데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있으면 안 되지만(웃음)"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드라마다 보니까 표현이 극적으로 돼서 더 자극적으로 표현됐을 뿐이지, 이중적인 인물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한다. 제 앞에만 안 나타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작품을 집필한 주원규 작가는 실제로 6개월 이상 콜기사로 활동하며 작품 소재에 대해 취재, 작품의 생생함을 더했다. 지창욱 역시 "(작품과) 기시감이 드는 일들이 현실에 많이 있지 않나.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는 등 사건이 많아서 이건 해볼 만한 이야기라고 생각했고, 말이 안 되는 것 같으면서도 실제일 것 같은 복합적인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본의 사건들이 다 충격적이었고, '이렇게까지 한단 말이야?'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중들이 봤을 때 오히려 현실에 가까울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왜냐면 많은 사람들이 사건을 바라볼 때 기사로 접하지 않나, 그런 기사들이 너무 자극적이더라"라며 영화, 드라마보다 더 극적인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최근 '새로운 얼굴'을 찾았다는 많은 호평을 받은 지창욱은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싶고 이미지를 만들어 나가고 싶다는 욕심은 있었다"라며 "다행히 '최악의 악'을 하면서 작품적으로도 굉장히 호평을 받았고, 작업도 재밌게 했고 그것으로 인해 대중으로 바라본 제 이미지가 넓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남 비-사이드'를 유난히 '최악의 악'과 비교를 많이 하시는데, 개인적으로는 비슷하다는 생각을 못 했다"라며 "같은 제작사에 배우가 겹치고 그래서 이미지가 겹칠 수 있는데, 그것이 걱정되거나 우려가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이 '최악의 악' 시즌2냐는 질문을 많이 하더라. 이런 것들은 '단점인가?' 이런 생각이 잠깐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재밌게 작업했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해나갈 작품도 있고 계속 (이미지를) 고수해 나갈 것은 아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 했던 것 같다"라며 앞으로의 도전에 대해서도 기대를 더했다.

지창욱이 열연한 '강남 비-사이드'는 오늘(27일) 디즈니+에서 최종회가 공개된다.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