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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바꿔” vs. “못 바꿔”… ‘치악산’ 예정대로 개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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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바꿔” vs. “못 바꿔”… ‘치악산’ 예정대로 개봉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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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와이드릴리즈 제공
영화 ‘치악산’이 예정대로 개봉할 수 있을까.

원주시가 27일 영화 ‘치악산’에 대한 상영 금지 가처분 신청 및 손해배상청구소송 등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치악산’이 예정대로 개봉할 수 있을지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원주시는 ‘18토막 사체 발견’이라는 허구의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 ‘치악산’이 주민들의 불안을 자극하고 지역 이미지를 훼손시킬 수 있다며 제작사 측에 제목 변경 및 영화 속 ‘치악산’을 언급한 대사의 삭제, 묵음 처리 등을 요청했다.

제작사 측은 해당 요청은 들어주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하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는데, 주요 출연 배우 가운데 한 명이 군 복무 중이라 재촬영도 어렵다는 것이다.

제작사 측은 이에 따라 “영화에서 언급되거나 묘사된 인물, 지명, 회사 및 단체 그 외 일체의 명칭 그리고 사건과 에피소드 등은 모두 허구적으로 창작된 것이며 만일 실제와 같은 경우가 있더라도 이는 우연에 의한 것임을 밝힌다는 문구를 상영 직후 바로 송출할 것”이라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원주시는 가짜 괴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인해 치악산과 시의 이미지가 훼손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칼부림 등 흉흉한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지역을 찾는 이들의 불안감이 높아질지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원주시는 ‘치악산’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 및 영화로 인해 발생한 유무형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 등 강경한 수를 꺼내들었다. 영화 제작사 측은 원주시와 지역주민분들의 불안을 해소코자 다방면으로 홍보 및 충분한 설명을 하겠다는 입장. 다음 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치악산’이 원주시 측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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