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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장항준 "영화 감독 복귀 계기? 진짜 큰 호구 덕분" ('아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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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운드' 장항준 "영화 감독 복귀 계기? 진짜 큰 호구 덕분" ('아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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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장항준 감독이 영화 '리바운드'에 투자해준 제작사에 고마움을 표했다. 

8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이하 '아형')에는 부산 중앙고 농구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리바운드’의 주역 장항준 감독과 배우 안재홍, 정진운이 출연해 비화를 밝혔다. 

이날 장항준은 "영화를 5년 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무도 투자를 안 하겠다는 거다"라며 "프로농구 얘기면 모르는데 고등학교 지방 얘기니까. 거의 포기하고 있었다. 그러다 재작년에 전격적으로 진짜 큰 호구를 만났다. '빅구'라고 그러지"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너무 감사한 회사에서 투자를 하겠다고 했다. 영화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는 제작사인데 충무로의 19편 시나리오를 검토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리바운드'를 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도 함정인가 싶어서 대표님을 만났다. 대표님이 그런 얘기를 하시더라. '우리는 영화로 돈을 벌고 싶은 게 아니다. 진짜 좋은 영화면 좋겠고 젊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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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형님' 방송화면


이후 장항준은 "대본 각색을 김은희 작가가 했다"고 털어놨다. 김희철은 "그래서 투자했구나"라고 납득해 웃음을 더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보통 영화에서 감독 이름부터 나오지 않냐"며 "'리바운드'는 "김은희 작가부터 나오는 거 아니냐"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장항준은 "김은희 작가와 '수리남'을 쓴 작가 권성휘 작가도 공동 집필을 했다"며 "(권성휘 작가에게) 초고를 받고 너무 괜찮은 것 같은데 조금 고쳐야겠더라. 실화에 가깝게 고치려는데 김은희 작가가 읽어보더니 '내가 고쳐보면 안돼?'라고 했다. 속으로 웬 떡이냐 싶더라"고 전했다. 

이어 장항준은 "너무 감사한 게 투자사에서 전액을 투자해줬다. 한국영화에서 전액 투자는 지난 20년간 없었다"고 강조했다. 형님들은 "김은희 작가 이름 보고 한 거지"라고 태클을 걸었고, 장항준 감독 옆에 앉은 안재홍 또한 출연 결정 시 김은희 작가의 이름을 고려했다며 "(영향이) 없을 순 없다"고 고백해 웃음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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