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빙, 한 경기서 10차례 감독에 항명"...작전 지시와 반대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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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빙, 한 경기서 10차례 감독에 항명"...작전 지시와 반대로 행동
카이리 어빙은 경기장 밖에서만 논란을 일으키지 않는다. 경기장 안에서도 제멋대로다.
뉴욕포스트는 10일(한국시간) 한 스카우트의 목격담을 인용하며 어빙이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당시 감독이었던 스티브 내쉬의 지시를 10차례나 거부했다고 전했다.
해당 스카우트는 "내쉬가 지시하면 어빙은 반대로 플레이했다. 내 눈을 의심했다"며 "그런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내쉬의 작전 지시를 어빙이 완전히 무시했다는 것이다.
사실, 인디애나전에서는 어빙만 내쉬 감독의 작전 지시를 무시한 게 아니다. 벤 시몬스와 심지어 케빈 듀랜트도 내쉬의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이처럼 주전 선수들이 집단적으로 항명하자 브루클린은 내쉬 감독을 경질했다.
어빙은 2년 전 브루클린이 지도자 경험이 없던 내쉬를 감독에 임명하자 "우리에게 감독은 필요하지 않다"며 불만을 표시한 바 있다.
한편, 브루클린은 이날 자크 본 감독 대행을 정식 감독에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브루클린은 당초 이메 우도카를 감독에 선임하려고 했으나 구단 안팎에서 강한 비판을 가하자 우도카를 포기했다.
우도카는 구단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관계로 보스턴 셀틱스로부터 1년 직무 정지 처분을 받았다.
브루클린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쉬 후임으로 우도카를 새 감독에 앉히려고 했으나 구단 내 여자 직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NBA 커미셔너 아담 실버도 반대하자 우도카 영입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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