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 종료→선두 내줬다, "5세트까지 갔다면…현대캐피탈이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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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 인천=정재근 기자[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대한항공 점보스가 접전 승부 끝에 아쉬움을 삼켰다.
대한항공은 23일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2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3(22-25, 19-25, 25-22, 23-25)로 패배했다. 대한항공은 6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4패(8승 승점 25점) 째를 당했다.
선두 자리를 걸고 치러진 매치.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의 강한 서브에 고전하면서 쉽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3세트 현대캐피탈이 강한 서브가 오히려 독이 되면서 범실로 나왔도, 대한항공이 반격에 성공했다.
4세트 역시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는 듯 했지만, 결국 세트 막바지 현대캐피탈의 블로킹 벽과 레오의 화력에 무너졌고, 결국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1세트를 내 준 대한항공 틸리카이넨 감독과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인천=정재근 기자 경기를 마친 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현대캐피탈에 승리를 축하한다고 하고 싶다. 마지막 순간 우리 팀보다 좋았다. 우리는 스스로 문제점을 만든 거 같다. 서브 리시브에서 고전한 거 같다. 우리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1~2세트 내주고 3세트를 잡으면서 경쟁할 수 있다는 걸 보인 건 긍정적이었다. 5세트까지 갔다면 좋았을텐데 아쉽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역전 상황이 계속해서 발생했던 부분에 대해서 틸리카이넨 감독은 "상대팀이 세게 밀어붙이다 보니까 그 영향을 받은 거 같다. 우리 스타일을 생각하고 그 스타일에서 해결책을 사용할 준비를 해야한다. 해결책이 정해졌으면 실행에 옮기는 게 중요하다"라며 "우리는 계속해서 훈련을 잘 하고 있다. 다음 경기는 잘할거라는 신념이 있다. 상대가 잘했을 때 영리하게 할 필요가 있는 거 같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