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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연봉 2배 줘!"…떼 쓰더니, '소주 한 병' 음주운전 충격→다음날 버젓이 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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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연봉 올려주지 않으면 레알 마드리드로 가겠다며 현 소속팀 속을 1년 넘게 태우고 있는 김민재 동료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당황스러운 것은 한국에선 100일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알콜 농도임에도 독일에선 벌금과 운전 한 달 금지 처분 정도로 끝날 것이란 점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가 29일(한국시간)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빌트는 "지난 28일 새벽 뮌헨에서 경찰이 검은색 람보르기니를 멈춰 세웠다"며 "운전자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알폰소 데이비스였다. 경찰은 그와 대화하던 중 술냄새를 느꼈고 바로 경찰서로 연행했다"고 했다.

데이비스의 음주운전은 사실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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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트는 "데이비스는 알콜 검사를 받았고, 호흡 알콜 농도는 0.6퍼밀로 드러났다"고 했다.

0.6퍼밀은 0.06%와 같은데 한국에선 100일 면허 정지 수준이다. 70kg 남성이 소주 한 병을 마시면 나오는 수치로 알려졌다.

독일에선 이 정도로 면허 정지 처분이 나오진 않는다. 매체는 "이 정도 알콜 농도는 형사 사건이 아닌 행정 위반에 해당한다"며 "500유로(70만원)의 벌금과 1개월 운전 금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고 했다.

실제 데이비스의 면허증은 압수되질 않았다. 데이비스는 29일 낮에 람보르기니가 아닌, 바이에른 뮌헨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아우디 차량을 타고 훈련장인 제베르너 슈트라제에 나타났다.

구단 입장에선 망신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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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었으면 바로 방출될 수준의 심각한 음주운전이지만 독일에선 버젓이 운전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사건이 은폐될 뻔했다.

2000년 가나에서 태어난 데이비스는 2005년 가족들과 캐나다로 이민을 온 뒤 축구를 배웠고 현재 캐나다 국가대표다. 미국 메이저리그(MLS) 캐나다 구단 밴쿠버 화이트캡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가 18살에 뮌헨과 계약한 뒤 2군을 거쳐 2018-2019시즌부터 1군에서 뛰고 있다.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2019-2020시즌부터 매 시즌 30경기 이상을 뛰었다.

데이비스는 내년 6월 뮌헨과 계약기간이 끝나는데 재계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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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데이비스는 세후 1000만 유로(약 150억원)로, 김민재와 비슷한 수준의 연봉을 2000만 유로로 두 배 올려달라는 입장이다.

뮌헨은 1300만 유로까지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하고 있다. 데이비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여러모로 뮌헨을 골치 아프게 하는 상황인 셈이다.

뮌헨은 데이비스가 지난 시즌부터 경기력이 뚝 떨어져 고민에 빠졌다. 이에 그를 벤치로 밀어낼 생각으로 슈투트가르트에서 뛰던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를 영입했으나 입단 직후인 지난 7월 부상으로 개점 휴업 상태다. 이토는 뮌헨에 온 뒤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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