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그 마음 잘 알지 않을까... 살라의 폭탄 발언 “리버풀은 내게 재계약 제안 없어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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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가 재계약 이야기가 없는 구단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1월 25일 “살라는 리버풀로부터 지금까지도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다”며 “살라는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는 구단에 실망감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이어 “살라는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의 계약이 끝난다. 리버풀이 올해 안으로 살라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한다면 이별 가능성이 아주 커진다”고 했다.
세계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살라의 발언을 올렸다.
살라. 사진=AFPBBNews=News1
살라. 사진=AFPBBNews=News1
살라. 사진=AFPBBNews=News1로마노에 따르면 살라는 “리버풀 잔류보다 이적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로부터 그 어떠한 제안도 받지 못한 까닭이다. 12월이 다 되어가지 않나. 누가 보더라도 리버풀 잔류보단 이적 가능성이 큰 것”이라고 했다.
살라가 리버풀과의 재계약과 관련해 입을 연 건 처음이 아니다. 살라는 8월 2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생각했던 건 ‘남은 1년 동안 마음껏 즐기자’는 것이었다. 지금은 계약에 관련된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이제 막 시즌을 시작하지 않았나. 내년 이후의 일을 생각하고 싶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을 즐기는 게 중요하다. 나는 다가오는 경기만 생각한다.”
살라. 사진=AFPBBNews=News1살라는 이집트 프리미어리그 알 모콰룬 알 아랍 SC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살라는 이후 FC 바젤, 첼시, 피오렌티나, AS 로마 등을 거쳤다.
살라가 리버풀과 인연을 맺은 건 2017년 여름이었다. 살라는 리버풀 데뷔 시즌(2017-18)부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살라는 이 시즌 리그 36경기에 출전해 3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살라는 리버풀 데뷔 시즌 포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세 차례 득점왕에 올랐다.
살라는 우승 경험도 풍부하다. 살라는 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등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EFL컵에선 두 번이나 우승을 맛봤다.
살라. 사진=AFPBBNews=News1살라는 올 시즌에도 리버풀 핵심으로 맹활약 중이다.
살라는 올 시즌 리그 12경기에서 10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UCL 4경기에선 1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살라는 10월 2일 UCL 볼로냐전 1골 1도움을 시작으로 최근 10경기 중 8경기에서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이 가운데 멀티 공격 포인트 횟수가 무려 5번이다.
살라는 최근 10경기에서 7골 6도움을 올렸다.
살라는 여전히 리버풀에 없어선 안 될 핵심 중이 핵심이다. 살라가 재계약 제안이 없는 리버풀에 서운함을 드러내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살라. 사진=AFPBBNews=News1살라가 리버풀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살라는 내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내년 6월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해 어느 팀이든 이적료 없이 향할 수 있게 된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살라는 “현 상황이 매우 실망스럽다. 나는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 선수 생활을 더 오래 이어갈 것이다. EPL 우승에 도전할 것이고, UCL 우승컵도 다시 한 번 들어 올리고 싶다. 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리그에서 최대한 오랫동안 뛰고 싶다”고 했다.
살라와 리버풀의 동행은 계속될 수 있을까.
[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