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들 뭐해요?" 개막전 기쁨이 끝...페퍼저축은행의 팀 컬러는 '적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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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지켜보는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부저 안 눌러요?" 다시 페퍼저축은행 팬들이 분노하기 시작했다. 개막전 첫 승을 따낸 기쁨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벌써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7일, 화성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스코어 0-3(21-25, 21-25, 25-27)으로 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개막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창단 첫 3점승을 따낸 후 현재는 6위(1승7패, 승점 4점)로 주저앉았다. 문제는 7위 GS칼텍스(1승6패, 승점 4점)가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렀다는 점이다. GS칼텍스와 성적이 똑같은 한국도로공사는 득실세트차로 5위다. 한 마디로 도토리키재기인데 여기서마저 아슬아슬하게 밀린다는 점이다. 적신호다.
페퍼저축은행
페퍼저축은행 이원정-테일러
신입생 테일러의 효과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고 장위가 블로킹에서 아무리 분발해도 토종 미들에서는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따랐다. 장위는 이 날 15개 블로킹을 시도해 4득점, 유효블록 4개를 기록했고 하혜진이 13개 시도에 유효블락 9개를 기록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진건 하나 뿐이었다. 염어르헝은 올 시즌 벤치멤버로 출발하고 있지만 교체로 들어가서도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리딩블로킹에서도 고전하는 모습이 보였다.
리시브에서도 뚜렷하지 못한 상황이 이어졌다. 팀 리시브 평균이 26.47%인데 목적타를 받다시피한 이한비가 세트당 33.33%효율을 기록, 리베로 한다혜는 이한비와 수치가 같다. 박정아는 11.11%을 기록했다. 테일러가 막히니 이원정의 운영은 말미에 자연스럽게 이한비에게 모였다.
이 모든 난국이 다 합쳐들어 페퍼저축은행의 7연패가 완성됐는데, 근본적인 문제는 코치진에 있다는 지적이 중점적으로 불거졌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이 지시한다
17일 경기 후 페퍼저축은행의 SNS에 모여든 팬들은 "해설에서 내내 수비 위치를 말했는데 전력분석쪽에서는 캐치를 안 하는 것이냐" "진심 직관에서 보면 턱 괴고 경기 구경만 하는데 코치들 하는 일이 뭐냐 " "선수 교체는 끝까지 안하고 버티는 이유가 있느냐" "프로배구팀에게 한 세트만 따달라고 빌어야하는게 맞는 상황인가" 등 분노의 항의를 내놓았다.
특히 이 날 2세트 4-3으로 IBK기업은행이 1점 차 앞선 상황, 황민경이 디그한 공을 천신통과 김채원이 동시에 연결에 나서며 포히트 판정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장소연 감독이 판독을 위해 코치들에게 부저를 누르라고 지시했지만 한 발 늦어버린 상황이었다. 동점과 1점이 오가는 초반 승부처에서 눈에 띄는 범실조차 캐치하지 못한 코치진의 대처가 매우 아쉽다. 다행히 장위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만회하기는 했지만 코칭스태프들이 기본적인 경기 대처가 되어있지 않은 상황이 눈에 띄었다.
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좌)이 코치들에게 지시한다
페퍼저축은행은 이제 두 자릿대 연패수만큼은 피해야하는 숙제를 받았다. 선수 구성 등으로 매 시즌 뚜껑이 열리기 전에는 큰 관심을 받지만 막상 시즌에 접어들면 세트 따는 것을 걱정해야 하는 팀이 됐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오는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한국도로공사와의 시즌 두 번째 대결에 나선다.
사진= KOVO, KBS N 스포츠 중계화면, 페퍼저축은행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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