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과르디올라, '맨유행 임박' 아모림 인정했다…"정말 인상 깊어,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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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장으로 꼽히는 맨체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부임이 예상되는 루벤 아모림 감독을 칭찬했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31일(이하 한국시간)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하기로 스포르팅과 합의했다. 아모림 감독은 아마도라, 맨체스터 시티, 브라가와 경기까지 머문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날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아모림 감독이 스포르팅을 떠나 맨유로 이적하는 조건과 날짜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 내일 발표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맨유에 최근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텐 하흐 감독이 물러난다"라며 "뤼트 판 니스텔로이 수석코치가 임시 감독으로 나선다. 정식 감독이 곧 영입될 예정이다"라고 발표했다.
맨유를 이끌 새 감독은 아모림 감독이 유력하다. 그는 포르투갈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벤피카, 브라가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지난 2016년을 끝으로 축구화를 벗었다. 이후 그는 카사 피아, 브라가 등에서 감독으로서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포르투갈 강호 스포르팅을 이끌고 있다. 39세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와 타사 다 리가 등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지도자라는 게 지배적인 평가다.
다만 일각에선 맨유의 아모림 감독 선임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젊은 나이와 부족한 경험이 맨유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맨유 출신 폴 스콜스는 "기대치가 높지 않은 구단에서 일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의 후임자는 엘리트 축구 구단에서 경험이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최근 기자회견에서 맨유의 아모림 감독 선임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아모림 감독은) 정말 인상 깊었다. 현재 포르투갈 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무패 행진을 달릴 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칭찬했다.
이어서 "맨유가 아모림 감독을 고려하고 있다면, 이는 최고 감독으로서 그의 능력을 반영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런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다. 훌륭한 지도자를 영입한 실적이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선임한 감독들은 구단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재능을 갖추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아모림 감독의 젊은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나이가 무슨 문제가 되나? 나는 37세에 4부리그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재능은 그 자체로 증명된다. 얼마나 오랫동안 축구계에 있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가져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스포르팅에서 3경기를 더 지휘한 뒤 오는 11월 A매치 휴식기에 맞춰 맨유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