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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M 마니아→프랑스 1부 감독’ ‘프로선수 경험 없이 英 3부→EPL 승격’ 정정용 감독이 주목한 두 30대 지도자 [이근승의 믹스트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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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정정용(55) 감독은 학구파다. 정 감독은 일과를 마치고 시간이 날 때마다 유럽 축구를 챙겨본다. “감독님은 24시간 내내 축구 생각만 한다”는 게 U-20 대표팀, 서울 이랜드, 김천 등에서 정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의 공통된 얘기다.

그런 정 감독이 눈여겨보는 지도자가 있다. 프랑스 리그앙 RC 랑스 윌리엄 스틸(32·벨기에) 감독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스위치 타운 키언 맥케나(38·북아일랜드) 감독이다.

정 감독은 “세계 모든 지도자가 맨체스터 시티 축구는 잘 안다”며 “호셉 과르디올라 감독처럼 세계 최고의 명장이 이끄는 팀의 경기는 세계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려면 챙겨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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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한 정 감독이 윌리엄 스틸이 이끄는 랑스, 키언 맥케나가 이끄는 입스위치 경기를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한다. 이유가 무엇일까.

정 감독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10월 A매치 휴식기는 잘 보냈습니까.

첫 주는 푹 쉬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선수들은 휴가를 다녀왔죠. 이후 일주일 정도 파이널 A 첫 경기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Q. 감독님은 이번에도 휴가 안 다녀왔습니까.

이 중요한 시기에 자릴 비울 수 없죠(웃음). 시즌 중엔 아주 특별한 일이 아니고선 자릴 안 비우는 편이에요. 지금은 후회 없이 파이널 라운드를 마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팀을 재정비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습니까.

9월 A매치 휴식기를 통해서 반전을 꾀한 기억이 있습니다. 1무 3패를 기록하고 9월 A매치 휴식기로 접어들었죠. 전지훈련을 통해서 살짝 변화를 줬었어요. 그 변화가 통하면서 고비를 넘겼습니다. 10월 A매치 휴식기엔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정신력을 다잡을 수 있도록 힘썼어요. 눈앞의 파이널 라운드뿐 아니라 내년에도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게끔 신경 썼죠. 지금 주축 선수들이 내년 4월까진 함께하니 이 부분에 중점을 뒀던 것 같아요.

Q.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 정상에 오르며 승격한 팀입니다. 김천은 올 시즌 파이널 A에 진입한 것만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것입니다.

1차 목표는 달성한 게 맞죠. 다만 군 복무를 하면서 파이널 A에서 우승 경쟁을 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선수들에게 “파이널 라운드에서 후회를 남기지 말자”는 얘길 했습니다. 매 경기 온 힘을 다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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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정용 감독이 올 시즌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한 것이 동기부여입니다. 이전엔 ‘부상 없이 군 복무를 마치는 것’이 선수들의 가장 큰 목표였던 게 사실이거든요. 그랬던 김천을 완전히 바꿔놨습니다. 선수 개개인에게 딱 맞는 동기부여를 주면서 낸 성과인데요. 그렇다면 정정용 감독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는 무엇입니까.

감독의 입장에서만 보면 K리그1에서 우승하는 게 좋죠. 하지만, K리그1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려면 지금보다 내면의 발전이 더 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웃음). 개인적인 가장 큰 동기부여는 구현하고 싶은 축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겁니다. 진짜 해보고 싶었던 축구요. 스리백, 포백을 다양하게 써보고, 강팀을 상대로 지금보다 더 공격적으로 하는 등이죠. 전술의 다양성과 유연함을 두루 갖출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 합니다.

Q. 지금도 김천 선수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24시간 축구만 생각하는 게 정정용 감독이라고 합니다. 맨체스터 시티를 비롯한 유럽 축구도 상당히 많이 챙겨본다고 하던데요.

맨시티는 기본 아닌가요(웃음).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등 세계 축구를 주도하는 팀의 경기는 꾸준히 챙겨봅니다. 저는 누구나 챙겨보는 팀 외의 팀도 찾아보려고 해요. 예를 들면 저는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리그앙 스타드 드 랭스 경기를 자주 봤습니다. 올 시즌엔 RC 랑스 경기를 챙겨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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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애제자’ 이강인이 뛰는 파리 생제르맹이 아닌 랭스와 랑스라... 이유가 있습니까.

지난 시즌까지 스타드 드 랭스를 이끈 윌리엄 스틸이란 감독입니다. 올 시즌엔 RC 랑스를 이끌고 있죠. 풋볼 매니저(FM)란 게임 아시죠? 윌리엄 스틸은 FM 광팬으로 10대 때부터 지도자 경력을 쌓아 프로축구 감독까지 된 인물이에요. 이분이 손흥민과 동갑입니다. 32살에 프랑스 최고의 무대에서 감독 경력을 이어가고 있어요. 놀라운 건 윌리엄 스틸의 선수 경력이 아마추어 팀에서 뛴 게 전부란 겁니다.

키어런 멕케나도 대단한 인물입니다. 잉글랜드 3부 리그에 머물던 입스위치 타운을 맡아 승격을 일궜어요. 첫 시즌 팀을 챔피언십으로 올리더니 챔피언십 첫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일궜습니다. 3부에서 프리미어리그까지 딱 2년 걸린 거예요.

키어런 맥케나 감독은 북아일랜드 연령별 대표에 뽑힐 정도로 유명한 재능이었지만 부상으로 프로 데뷔를 하지 못한 채 은퇴했습니다. 그런 이가 지도자 공부를 착실히 하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 도전하고 있는 겁니다.

이런 분들을 유심히 보면 축구 철학이 엄청나게 확고해요. 과르디올라 감독이야 선수 시절부터 유명했습니다. 과르디올라 축구는 팬들도 전문가 못지않게 잘 아시고요. 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지도자로 엄청난 능력을 뽐내고 있는 분들의 장점도 흡수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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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정정용 감독이 K리그1을 경험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K리그1이라서 ‘이건 좀 다르다’고 느끼는 것도 있습니까.

아직 한 시즌을 마친 게 아니어서 그런지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웃음). 김천에서 지난해 K리그2를 우승하고 올라왔습니다. 저는 솔직히 K리그2가 훨씬 더 어려운 것 같아요. K리그2가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정말 어려운 리그라고 봅니다. 특히나 외국인 선수가 얼마만큼 활약해 주느냐에 따라서 성패가 갈리는 경우가 많거든요. K리그1이 지도자가 원하는 전술을 구현하기엔 조금 더 수월하지 않나 싶습니다.

Q. 파이널 라운드 첫 경기가 울산 HD와의 홈경기입니다. 10월 A매치 휴식기 직전인 6일 울산 원정에서 1-2로 역전패했잖아요. 19일 홈에서 다시 붙습니다.

제일 부담스러운 상대를 파이널 라운드 첫판부터 만나네요. 첫 경기가 정말 중요합니다. 아마 파이널 A에 속한 나머지 팀들은 하나같이 우릴 응원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첫판에 울산을 만난 게 차라리 잘 됐다 싶어요. 선수들과 큰 동기부여를 갖고 10월 A매치 휴식기를 보낼 수 있었으니까. 6일 원정에서 아쉽게 패한 것도 선수들의 의지를 더욱 끌어올리고 있고요.

Q. 울산 김판곤 감독이 6일 김천전을 앞두고 ‘재미없는 축구하는 팀’이란 표현을 써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봤죠(웃음). 사실 그렇게 말씀하려고 하신 게 아닐 거예요. 우리가 매번 수비에만 집중하면서 역습만 노리는 팀은 아니거든. 우린 경기 흐름에 따라서 상대 진영에서 공을 소유하는 시간도 많거든요. 축구계에 재미난 이슈가 된 것 같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K리그에 재미난 이야깃거리가 생긴다는 건 좋은 거잖아요. 이런 이슈는 더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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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수비 핵심 박승욱이 9월 28일 광주 FC전에서 부상 복귀를 알렸는데요. 올 시즌 김천 수비 핵심이잖아요. 기대하는 게 클 듯합니다.

안 그래도 (박)승욱이를 비롯한 수비진과 미팅했습니다. 선수들에게 “수비수들은 딱 한 번의 실수로 평가가 뒤바뀐다. 89분 잘하고 1분 못한 것으로 비판받는 게 수비수”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그 하나의 실수가 너희들의 능력일 수 있다”는 얘기도 했죠. 능력이 출중한 선수들이에요. 그러기에 ‘지금보다 더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계속 교감하고 있어요.

Q. 김천은 올 시즌 K리그1 우승에 도전하는 팀입니다.

울산전을 마쳐야 알 수 있지 않을까요. 홈에서 치러지는 이번 울산전이 올 시즌 성패를 좌우할 아주 중요한 경기입니다. 울산전을 마치면 우리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잘 준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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