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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미르스타디움의 극악 접근성, 이라크는 난색·한국도 교통 통제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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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미르스타디움의 극악 접근성, 이라크는 난색·한국도 교통 통제 골치




용인미르스타디움. 서형권 기자

잔디를 위한 선택이었지만 용인미르스타디움의 접근성 문제는 해결이 어렵다.

13일(한국시간) 이라크 통신사 '샤파크'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최근 이라크축구협회는 용인미르스타디움 대신 다른 경기장에서 한국과 경기를 치르고 싶다는 요청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보냈으나 거절당했다. AFC는 전문위원회 현지 조사를 마친 뒤 합의를 마친 내용이기 때문에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해 이라크축구협회에 소속된 갈렙 알자밀리는 "이라크축구협회는 한국 대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주경기장에서, 현지 이라크 교민이 쉽게 도착할 수 있는, 공항과 가까운 더 높은 수준의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공항과 가까우면 경기 전후로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그나마 관리하기 용이하다.

서울월드컵경기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실적으로 용인미르스타디움보다 공항에 가깝고 잔디 상태가 좋은 경기장은 없다. 한국 대표팀 입장에서도 용인미르스타디움보다 공항에서 30분가량 더 가까운 서울월드컵경기장이나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편이 낫다. 그러나 9월 팔레스타인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잔디 문제로 곤란을 겪은 만큼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

또 다른 이유로 든 용인미르스타디움 접근성 문제는 한국 팬들도 똑같이 겪는 문제다. 물론 대중교통이나 도로 사정에 더 밝은 측면은 있겠지만, 용인미르스타디움의 도로 사정은 이러한 장점을 퇴색시킬 정도다.

수원삼성은 올 시즌 하반기 홈경기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하는데, 경기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전이 되면 주변 도로가 마비 수준에 이른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안쪽까지도 차가 밀릴 정도다. 1만 명을 전후하는 입장객에게 A매치에 준하는 교통 통제를 하고 있음에도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가는 입구가 좁아 온전히 교통체증을 해소할 수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용인시와 협조해 오는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 주차장과 인근 도로에 주차를 할 수 없게끔 통제해 최대한 교통 문제를 제어하고자 한다. 그 대신 에버랜드를 비롯해 용인시청, 용인교육지원청,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등 여러 주차장을 대여했다. 용인시청, 용인교육지원청, 견인차량보관소 그리고 명지대학교에서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팬들을 용인미르스타디움까지 수송한다. 그럼에도 셔틀이 없으면 최소 도보 20분이 소요돼 시간을 여유롭게 잡아야 한다.

용인미르스타디움 전경. 서형권 기자

대중교통도 심각하기는 마찬가지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가장 가까운 전철역은 삼가역인데, 삼가역과 경기장 사이 거리는 도보 15분이다. 게다가 경전철이어서 평소에는 1량으로 운행하고, 각 역 정차장이 2량을 기준으로 삼아 최대 2량까지만 증량이 가능하다. 수원 경기에는 경전철 운행 간격을 6분에서 3분으로 줄였는데, 이라크전에는 이를 2분 15초로 더욱 줄일 계획이다.

광역버스와 시내버스도 평소보다 많이 배차될 예정이다. 다만 용인미르스타디움 가까이 가는 버스는 한정돼있어 경기장을 찾는 팬들의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경기 당일에는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들어가는 입장 동선도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설령 용인미르스타디움에 도착하더라도 곧바로 입장하리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축구협회는 관련해 경기 시작 1시간 30분 전에는 경기장에 도착하는 걸 권고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이 A매치 장소로 선정되기 직전, 변성환 수원 감독은 경기장에 대해 "접근성이 아쉽다. 리그에서 1만 명만 와도 힘든데 4만 명이 왔을 때는 엄청 힘들 거다. A매치 때는 5, 6시간 전에는 움직여야 한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교통 상황만 놓고 봤을 때는 이 경고가 현실화되는 분위기다. 잔디 문제를 해결했음에도 이라크가 난색을 표하고 한국도 고민을 거듭하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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