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안 합니다” 꽃범호 자신감, KIA KS 주전 1루수 누구? 30세 소리 없이 강한 남자 VS 24세 3할 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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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걱정 안 합니다” 꽃범호 자신감, KIA KS 주전 1루수 누구? 30세 소리 없이 강한 남자 VS 24세 3할 거포
이우성/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크게 걱정 안 한다.”
21일 열릴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라인업을 예상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다. 베스트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김태군 혹은 한준수(포수)-최원준(중견수)이다.
이우성/KIA 타이거즈
1년 내내 이들이 뼈대였다. 이범호 감독은 되도록 타순, 수비 포지션 등을 크게 흔들지 않는 스타일이다. 아울러 주전들이 다소 부진해도 긴 호흡으로 믿고 지켜보는 스타일이다. 나성범과 소크라테스, 김선빈이 그렇게 제 컨디션을 찾았다.
1루의 경우 살짝 미묘하다. 이우성(31)이 주전인 건 확실하다. 그러나 6월말 햄스트링 힘줄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8월에 복귀한 뒤 좀처럼 타격감을 올리지 못했다. 9월에는 18경기서 타율 0.196 1홈런 5타점에 그쳤다.
반면 1루와 3루를 백업하는 거포 변우혁(24)은 시즌 막판 타격감이 상당히 좋았다. 9월 13경기서 타율 0.290 1홈런 6타점, 특히 시즌 마지막 10경기서 타율 0.346을 찍었다.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168타수 51안타로 타율 0.304를 기록했다. 5홈런 21타점 22득점 OPS 0.839.
두 사람은 수비력이 아주 좋다는 평가는 못 받는다. 그러나 괜찮은 수비력을 보유했고, 무엇보다 타격에서 장점이 확실하다. 이우성은 전형적인 중거리타자인데 꾸준함이 미덕이다. 시즌 막판 그 미덕이 깨지긴 했지만, 그래도 시즌 성적은 괜찮았다.
변우혁은 일발장타가 최대 강점이다. 그러나 정작 홈런보다 애버리지 3할에 먼저 성공했다. 그래도 제대로 걸리면 언제든 담장을 넘기는 파워를 보유했다. 어쩌면 KIA의 주전라인업이 한국시리즈서 살짝 바뀐다면, 그 주인공은 변우혁일 가능성이 있다.
이범호 감독이 단기전서 가장 중시하는 건 당일 컨디션이다. 지난달 30일 NC 다이노스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서)건창이에 우성이 우혁이까지 크게 걱정 안 한다. 투수들 자체 성향에 따라, 컨디션 제일 좋은 선수를 출전시키면 된다. 어떤 선수가 컨디션을 유지하는지 지켜봐야 한다. 코리안시리즈는 페넌트레이스와 다르다. 컨디션이 좋은 선수가 출전해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범호 감독은 “우혁이나 건창이는 컨디션이 좋다. 우성이가 조금 안 좋은 상태다. 남은 3주간의 시간에 어떤 선수가 컨디션이 좋아질지 모른다. 연습경기서 보고 첫 경기에 들어갈 선수를 결정하는 게 맞다.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 수 있도록 준비를 시키겠다”라고 했다.
변우혁/KIA 타이거즈
4일부터 시작하는 한국시리즈 대비 자체 훈련, 그리고 세 차례의 연습경기까지. 이우성과 변우혁의 컨디션을 지켜봐야 한다. 베테랑 서건창의 전격 발탁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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