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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의 치바전 ‘비매너’ 플레이, SK 주장으로서 돌아봐야 할 아쉬운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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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부경의 치바전 ‘비매너’ 플레이, SK 주장으로서 돌아봐야 할 아쉬운 순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 ‘부경타’는 코트 위 스포츠맨십을 잃은 장면이었다.

서울 SK는 16일(한국시간) 일본 치바의 라라 아레나 도쿄 베이에서 열린 치바 제츠와의 호텔 플로라 프리시즌 게임 2024 경기에서 82-95로 패배했다.

SK 입장에선 큰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경기였다. SK는 치바에 맞춰 자밀 워니, 아이제아 힉스를 동반 투입했다. 이로 인해 과정과 결과 모두 확실한 수확이 없었다.

사진=KBL 제공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힉스의 컨디션이 좋다는 것, 그리고 올 여름 많은 기대를 받은 김형빈의 성장세가 괜찮다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4쿼터 2분여를 남겨둔 상황, 최부경이 하라 슈타의 다리를 고의적으로 가격했기 때문이다. 이후 두 선수는 신경전을 펼쳤고 SK와 치바 선수들이 달려와 말려야 했다.

상황은 이렇다. 최부경이 미스 매치 상황에서 볼을 받기 위해 하라와 몸싸움을 펼쳤다. 이때 최부경이 쓰러졌고 다음 장면에서 고의적인 가격이 이어진 것이다.

하라의 수비는 정상적이었고 최부경은 균형을 잃은 채 쓰러졌다. 두 선수의 피지컬과 파워를 고려하면 부자연스러운 상황. 하라는 파울이 아니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최부경은 파울을 어필했다. 그럼에도 파울이 불리지 않자 최부경이 하라를 고의적으로 가격했다.

프리 시즌 게임이 아닌 정식 경기라고 하더라도 이러한 보복성 가격은 스포츠맨십을 상실한 장면이다. 더불어 최부경이 고의적으로 가격한 곳은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위였기에 더욱 심각했다.

SK는 치바전 패배 외 경기 매너에서도 패했다. 심지어 최부경은 2024-25시즌 SK의 주장이다. 코트 위의 중심이 되어야 할 그가 보여선 안 될 행동이었다.

한편 최부경은 2017-18시즌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은 선수들의 모범이 되는 이에게 주는 상. 그러나 오늘의 최부경은 전혀 모범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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