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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예상보다 빠른 KIA, 박찬호 리드오프-변우혁 투입… 양현종 대기록 도전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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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예상보다 빠른 KIA, 박찬호 리드오프-변우혁 투입… 양현종 대기록 도전 이어 간다




▲ 10년 연속 170이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에 도전하는 양현종 ⓒKIA타이거즈
▲ 15일 광주 키움전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하는 박찬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정규시즌 우승 확정까지 이제 자력으로 3승을 남겨둔 KIA가 상대 선발인 좌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맞이해 우타자 쪽에 힘을 준 라인업으로 7연승에 도전한다.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은 '170이닝'을 향한 진군을 계속 이어 간다.

KIA는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키움과 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KIA는 이날 박찬호(유격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우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이창진(좌익수) 순으로 타순을 짰다.

상대 선발인 좌완 헤이수스를 맞이해 박찬호가 1번으로 올라오고, 전날 3안타를 때리며 맹활약한 소크라테스가 2번으로 호흡을 맞춘다. 좌완에 강한 모습이 있는 변우혁이 7번 타순에 들어왔고, 이창진이 9번으로 들어왔다.

KIA는 7연승에 도전한다. KIA는 전날(14일) 광주 키움전에서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막혀 고전했지만 1-2로 뒤진 9회 상대 마무리 주승우를 상대로 역전에 성공하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소크라테스, 최원준의 안타와 김도영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최형우의 타구가 1·2루간을 빠져 나가는 끝내기 안타로 이어졌다.

이날 2위 삼성이 인천에서 SSG에 역전패해 KIA는 하루에 매직넘버 두 개를 줄일 수 있었다. 이제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3'이다. 이범호 KIA 감독은 당초 수원, 인천, 잠실로 이어지는 다음 주초 수도권 원정을 모두 마치고 광주로 돌아와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전망을 내놨으나 이보다 더 일찍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커졌다.

▲ KIA는 이범호 감독의 예상보다 더 빨리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KIA타이거즈


만약 KIA가 15일 이기고, 삼성이 15일 진다면 매직넘버는 1이다. 16일 수원 kt전에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울 가능성이 산술적으로 남아있다.

한편 선발로 나서는 양현종은 10년 연속 170이닝 이상이라는 대업에 8이닝을 남겨두고 있다. 양현종은 전날까지 162이닝을 던졌다. 양현종의 평소 페이스라면 두 경기면 달성할 수 있는 거리다. 양현종도 이 목표에 욕심을 내는 만큼 이 기록을 달성하면 포스트시즌 모드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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