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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PL 퇴출'만 문제 아닌 맨시티, 펩 거취 따라 '핵심 선수 3명' 이탈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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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등+PL 퇴출'만 문제 아닌 맨시티, 펩 거취 따라 '핵심 선수 3명' 이탈 가능성도



사진=게티 이미지사진=게티 이미지

[포포투=박진우]

맨체스터 시티에게 악재에 악재가 겹쳤다. 재정 규정 위반 혐의로 재판이 시작된 데 이어, 내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에 따라 핵심 선수들이 이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함께 제기됐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2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PL) 규정 115건 위반 혐의에 대한 재판이 월요일에 시작될 예정이며, 독립 패널에 의해 진행될 것이다. 이는 약 두 달 동안 진행될 예정이며, 최종 결정은 2024-25시즌이 끝난 이후 나올 가능성이 높다. 이는 맨시티가 패소할 경우, 잠재적인 항소 절차도 포함되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최고의 기세로 '5연속 우승' 대업을 바라보는 맨시티에 제동이 걸렸다. 바로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과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것.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맨시티를 인수한 이후, 스폰서십 수익을 부풀리고 구단의 운영 비용과 총 수익에 대한 정확한 재무적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혐의다. 여기에 PL 사무국 측의 조사에 협조하지 않은 혐의까지 포함되어, 세 개 범주의 혐의에 대해 재판 절차를 밟게 될 예정이다.

만약 115개의 위반 혐의가 입증된다면 강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최근  PL 수뇌부는 이번 시즌 PSR 위반 혐의로 에버턴과 노팅엄 포레스트에 승점 삭감 처벌을 내렸다. 이러한 공격적인 조치는 새로운 징계 기준을 세웠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맨시티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상당한 중대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혐의가 사실로 입증될 경우 대규모의 승점 삭감으로 이어질 수 있고, 이는 곧 강등의 위협에 도래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매체는 "여러 출처에서 약 30점의 승점 삭감을 제안했다. PL 구단주들은 우승 타이틀과 트로피를 박탈하는 것과 관련해 사후 처벌을 내릴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위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내년 펩 감독의 거취에 따라 핵심 선수 3명이 이탈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13일 "케빈 더 브라위너, 엘링 홀란드, 로드리는 모두 펩 감독이 시즌 말에 사임한다면 맨시티를 떠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펩 감독은 미래에 대해 의미심장한 발언을 한 적 있다. 그는 지난 시즌 '4연속 PL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달성한 뒤 "이제 내가 더 이상 무엇을 이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과거 FC 바르셀로나의 황금기를 이끌었음에도 바이에른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 펩 감독의 이력을 비춰볼 때, 펩 감독은 맨시티를 떠나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존재한다.

결국 맨시티는 감독과 선수들을 모두 설득해야 할 처지다. 실제로 레알 마드리드는 로드리에게 꾸준하게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최근에는 엘링 홀란드까지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더 브라위너는 지난 시즌부터 꾸준하게 사우디아라비아 링크가 뜨고 있는 상황이다. 세 명 모두 맨시티의 중심을 잡고 있고, 대체 불가한 선수로 평가된다. 결과적으로 승점 삭감 위기, 감독과 선수를 잃을 위기에 처한 맨시티의 운명은 이번 시즌이 끝난 후 비로소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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