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실화?' 삼성, '최강야구' 테스트 봤던 송은범 전격 영입...불펜 얼마나 불안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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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실화?' 삼성, '최강야구' 테스트 봤던 송은범 전격 영입...불펜 얼마나 불안했길래?
-삼성, 베테랑 투수 송은범 전격 영입...불펜 강화 목적
-송은범, 지난해 LG서 방출된 이후 '최강야구' 트라이아웃 참가 화제
-5월 경산 볼파크 재활군 합류→7월 구단 최종 테스트 통과
[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최근 심각한 불펜 부진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 라이온즈가 투수 영입을 전격 발표했다. 주인공은 다름아닌 송은범(40)이다.
삼성은 25일 "불펜 강화를 위해 투수 송은범과 올시즌 잔여기간 연봉 5000만원, 옵션 3000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동산고 출신으로 2003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을 통해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한 송은범은 KBO리그 통산 680경기 88승 95패 57홀드 27세이브 평균자책점 4.57을 기록한 베테랑 투수다. SK 시절(2003~2013)에는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KIA 타이거즈(2013~2014)와 한화 이글스(2015~2019), LG 트윈스(2019~2023)까지 4개 구단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LG에서 4경기 3⅔이닝 1실점의 기록을 남긴 송은 범은 11월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유니폼을 벗었다. 이후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트라이아웃에 지원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불펜 평균자책점 최하위(5.12)를 기록했던 삼성은 2024시즌을 앞두고 김재윤, 임창민 등 베테랑 투수들을 영입해 불펜을 강화했다. 올 시즌 6월까지는 불펜 평균자책점 리그 3위(4.69)로 선수 영입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7월 들어 불펜 평균자책점 8위(6.79)로 급격히 뒷문이 흔들렸다. 최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마저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맞는 등 역전패가 잦아졌다.
결국 불펜 보강이 시급했던 삼성은 1년 가까이 공백기를 가진 송은범 영입을 선택했다. 송은범의 최근 1군 등판은 지난해 7월 8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이닝(12구)을 소화한 것이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5월 중순 경산 볼파크 재활군에 합류해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한 송은범은 7월 중순 구위 점검 및 라이브 피칭을 통한 구단 최종 테스트를 통과했다. 현재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계약을 마친 송은범은 “믿고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드리고, 젊은 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통산 21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에서 전천후 투수로 활약했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불펜진에 새로운 힘을 불어 넣음은 물론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멘토로서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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