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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지 5개월 만에…바르셀로나 복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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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지 5개월 만에…바르셀로나 복귀한다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티아고 알칸타라(33·스페인) 코치가 내년 1월 바르셀로나로 복귀한다. 지난 8월 바르셀로나를 떠난 지 5개월 만이다. 티아고 코치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면 앞서 지난여름 프리시즌 때처럼 한지 플리크(59·독일) 감독을 옆에서 보좌할 전망이다. 다만 규정에 따라 벤치에는 앉지 못한다.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풋볼 에스파냐에 따르면 지난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 친정팀인 바르셀로나로 11년 만에 돌아와 프리시즌 동안 플리크 감독을 보좌했던 티아고 코치는 내년 1월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예정이다. 이번에는 단기 계약이 아닌 오랜 시간 함께할 거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티아고 코치는 지난 6월 바르셀로나에 돌아왔다. 선수 시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뛸 당시 ‘사제의 연’을 맺은 플리크 감독을 돕기 위해서였다. 지난여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플리크 감독은 스페인어와 독일어를 모두 구사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을 잘 아는 인물을 찾아 나선 끝에 티아고 코치에게 도움을 청했고, 티아고 코치는 흔쾌히 수락했다.

티아고 코치는 바르셀로나에 합류해 플리크 감독과 선수단 사이의 가교역할을 맡았다. 특히 플리크 감독이 스페인어에 능통하지 않은 터라 소통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는데, 티아고 코치는 플리크 감독이 독일어로 말하면 이를 스페인어로 통역해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또 플리크 감독의 전술을 잘 이해하고 있는 티아고 코치는 선수들에게 전술적인 움직임을 세밀하게 알려주고, ‘월드 클래스(월클)’ 미드필더 출신답게 페드리(21)와 파블로 가비(20), 파블로 토레(21·이상 스페인) 등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도 맡았다.

티아고 코치가 주어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기존에 약속했던 역할 그 이상을 해내면서 영향력이 커지자, 자연스레 바르셀로나와 동행을 계속 이어갈 거로 전망됐다. 하지만 티아고 코치는 세금 문제로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탓에 예정됐던 대로 단기 계약이 종료되자마자 지난 8월 떠났다.

바르셀로나는 그러나 티아고 코치의 코칭에 만족하면서 다시 선임할 계획을 밝혔고, 티아고 코치도 바르셀로나 복귀를 바랐다. 이런 가운데 티아고 코치가 내년 1월 세금 문제가 해결되면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올 거란 관측이 나오더니 플리크 감독의 사단으로 합류하는 게 거의 확실시 되는 분위기다.

다만 티아고 코치는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면 역할이 다소 제한적일 전망이다. 풋볼 에스파냐는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 일반 규정 161조에 의거해 티아고 코치는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경기 동안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경기를 관중석에서만 관람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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