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천벽력' 트레이드 최고 매물, 어깨 또 아프다…"주사 치료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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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트레이드 최고 매물, 어깨 또 아프다…"주사 치료 필요해"
▲조상우 ⓒ키움 히어로즈
▲ 조상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키움 히어로즈 마무리투수 조상우(30)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조상우가 오늘(23일) 캐치볼 도중에도 통증이 조금 남아 있어서 지금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조상우는 지난 16일 어깨 염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올 시즌 42경기에서 6세이브, 8홀드, 38⅔이닝,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면서 키움의 뒷문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었는데,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조상우의 몸 상태가 자꾸 눈길을 끄는 이유는 트레이드 최고 매물로 계속 언급되고 있어서다. 조상우는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기 전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었다. 지난 5월 31일 고척 SSG전부터 11일 고척 한화전까지 1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 가며 계속해서 주가를 올렸다. 키움이 계속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가운데 불펜이 약한 우승 도전 팀들이 조상우를 노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KBO리그 규정상 트레이드 마감일은 오는 31일이다. 조상우는 일단 트레이드 마감일까지는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주말에 계획대로 재활 프로그램을, 날짜에 맞춰서 들어오기 위해 진행하는 과정에서 통증이 조금 남아 있다는 판단 아래 일단 멈췄다. 오늘 캐치볼 도중에도 그 통증이 조금 남아 있어서 지금 주사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 홍원기 감독 ⓒ곽혜미 기자
이어 "지금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아마도 복귀 날짜를 한 턴 더 미뤄야 하지 않을까 그런 소견이 나왔다. 날짜로 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날이 8월 5일이더라"고 덧붙였다.
키움은 조상우를 트레이드한다면 신인지명권을 얻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은 육성에 정평이 난 팀이고, 최근 가능한 많은 신인을 영입해 즉시 전력감을 키우는 전략으로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키움은 이미 올해도 충분한 신인 지명권을 확보한 상태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3라운드까지 벌써 6명을 지명할 수 있다. 키움은 지난해 최하위로 시즌을 마쳐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NC에 지난 5월 내야수 김휘집을 트레이드하면서 1라운드 7번 지명권을 받아왔다. 3라운드에는 무려 3명을 뽑을 수 있다. 키움이 원래 행사할 수 있는 21번 지명권과 역시나 김휘집 트레이드로 확보한 27번, 그리고 SSG 랜더스에 FA였던 이지영을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받은 28번 지명권까지 행사할 수 있다.
조상우가 부상 암초를 만나면서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도 물음표가 됐다. 조상우가 처음 열흘 안에 복귀할 수 있다고 했을 때는 여전히 트레이드설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마감일까지 부상으로 돌아올 수 없는 선수를 끝까지 원할 팀이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는다. 트레이드 시장을 마지막으로 뜨겁게 달굴 카드로 언급됐던 조상우의 부상 변수로 물음표만 가득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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