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선수에게 900억을 쓰다니...'나 같으면 네이마르 샀어!' 친정팀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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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선수에게 900억을 쓰다니...'나 같으면 네이마르 샀어!' 친정팀에 쓴소리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한유철]
윌리엄 갈라스가 자신의 친정팀인 첼시에 쓴소리를 뱉었다.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온 이후, 첼시는 이적시장 내에서 확고한 영입 정책을 드러냈다. 바로 특정 나이 이하의 선수들만 사는 것. 실제로 엔조 페르난데스, 모이세스 카이세도, 미하일로 무드리크, 니콜라 잭슨, 콜 팔머 등 많은 이적료를 발생시킨 선수들 모두 20대 초중반의 나이에 불과했다.
첼시가 이러한 영입 정책을 갖는 이유는 분명하다. 윈 나우가 아닌 장기적인 미래를 보는 것. 첼시는 이들과 최소 6년 이상의 계약을 맺음으로써 장기적으로 팀에 남게 하고, 자연스레 이들의 몸에 첼시 DNA를 심고자 한다.
최근엔 무려 17세 선수와 계약했다. 주인공은 브라질의 특급 유망주로 평가받는 에스테반 윌리앙. 첼시는 지난 6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파우메이라스의 10대 공격수 윌리앙을 영입했으며 그는 내년 여름에 공식적으로 합류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엔드릭보다도 1살 어린 윌리앙은 이미 프로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2023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엔 리그와 컵 대회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더욱 발전된 기량을 보여줬다. 현지에선 히바우두를 연상케 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윌리앙을 높게 평가한 첼시는 적극적으로 영입을 추진했고, 그를 품는 데 성공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첼시가 그를 데려오기 위해 투자한 금액은 무려 900억 원에 달했다.
검증이 되지 않은 어린 선수에게 어마어마한 금액을 쏟아부은 첼시. 이에 첼시 소속이었던 갈라스는 다소 답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 따르면, 그는 "내게 돈이 있었다면, 나는 네이마르 같은 선수를 사는 데 썼을 것이다. 경험이 있고 매우 빠르게 적응하는 법을 아는 선수에게 말이다. 젊은 선수들에겐 그런 것이 힘들다.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할 수 있지만, 프리미어리그(PL)는 다른 리그들보다 훨씬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 선수들에게, 심지어 네이마르 같은 선수에게도 힘들 수 있다. 하지만 PL에서 그를 보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이 될 것인가. 팬들도 좋아할 것이다. 네이마르의 첼시 이적. 안될 것 없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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