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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우승시 '무려 5000만원'씩 받는다... 64년 만에 정상탈환 도전 '우승상금은 약 66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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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우승시 '무려 5000만원'씩 받는다... 64년 만에 정상탈환 도전 '우승상금은 약 66억'



왼쪽부터 조규성, 이강인, 김민재, 손흥민.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아시아의 호랑이라고 불렸지만 아시안컵에서는 자꾸만 작아졌다. 무려 63년. 한국이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기간이다. 이번에야말로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대한축구협회(KFA)도 선수들에게 크나 큰 당근을 내걸었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서울시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주요 국제대회 포상금 지급액을 확정했다.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우승할 경우 선수들에게 1인당 50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은 1956년 홍콩에서 열린 초대 대회와 1960년 서울에서 열린 2회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그러나 이후 단 한 번도 아시아를 제패하지 못했다. 정상에 서지 못했다. 해가 지나 내년 1월 열릴 대회에서 64년 만에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A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은 아시아의 호랑이로 불렸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아시아의 강호라는 건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지만 아시아 대회에선 좀처럼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15년 대회에서도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준우승만 4차례였다.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때는 8강에서 카타르를 만나 탈락했다. 카타르가 정상에 오르긴 했지만 상당히 아쉬운 결과였다.

기대감이 커진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꺾으며 13년 만에 16강에 진출했다. 세계적인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주장으로 버티고 있고 수비의 든든한 방패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도 출전할 예정이다. 주가를 높이고 있는 이강인(파리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튼 원더러스) 등 역대 최고 수준의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클린스만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선수와 별도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선임 계약시 맺은 조건에 따라 격려금이 지급될 계획이다.

협회의 우승 열망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 22명은 격려금으로 2000만 원씩을 균등하게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우승 후 받은 1500만 원에서 더 커진 규모. 그러나 아시안컵 우승 시엔 이에 2배가 넘는 격려금을 선수들에게 약속했다.

여기에 AFC에서 내건 상금도 어마어마하다. 당초 아시안컵은 상금이 따로 없었지만 2019년 대회부터 변화가 생겼다. 당시 총 상금 규모는 1480만 달러(196억 원) 가량이었고 우승 팀 카타르가 500만 달러(66억 원)를 가져갔다. 이번에도 당시와 비슷한 수준의 상금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A대표팀은 아시안컵을 앞두고 조직력 끌어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현재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21일 오후 9시 중국 선전으로 넘어가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른다.

한편 호주-뉴질랜드 여자월드컵에 참가했던 여자 선수들에게는 FIFA가 지급하는 배당금 규정에 따라 1인당 미화 3만 달러(3900만 원)가 격려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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