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만 생기는 네이마르, 부상 직전 '팬' 한테 절도 당해..."경기 직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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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말 그대로 엎친데 덮친 격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7일(한국시간) "알힐랄은 네이마르가 4~6주 동안 햄스트링 부상 치료와 재활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한 브라질 매체는 그의 부상 소식을 전하면서 알 힐랄이 내년 1월 네이마르와 계약 해지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지난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4차전 에스테그랄(이란)과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됐다.
후반 막판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하며 불편한 모습을 보였던 그는 교체됐다. 당시 호르헤 헤수스 알힐랄 감독은 "간단한 부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마르는 부상에서 복귀 뒤 2주 만에 다시 쓰러졌다. 그는 지난해 10월 18일 우루과이와의 북중미월드컵 남미예선 4차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했다. 당시 전방십자인대와 반월판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다.
이후 네이마르는 지난 10월 22일 알아인(UAE)과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복귀했으나 2경기 만에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이에 알힐랄과 네이마르의 결별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다. 브라질 매체 UOL은 "알힐랄이 네이마르와 내년 1월 계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네이마르는 알힐랄과 내년 6월까지 계약돼 있으나 그때까지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알 힐랄로 이적 후 뚜렷한 성과가 없는 네이마르는 몸값을 전혀 못하는 선수들에게 따라붙는 '먹튀' 논란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네이마르는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에서 약 9000만 유로(약 1354억 원)의 이적료로 알힐랄에 합류했다. 연봉은 1억5000만 유로(약 2556억 원)로 알려졌다.
네이마르는 알 힐랄에서 단 7경기만 출전했다. 최근 당한 부상은 알힐랄에서 경기 중 발생했지만 작년 브라질 대표팀 경기에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이미 1년 넘게 전력에서 이탈한 바 있다. 그마저도 복귀하자 마자 1시간도 뛰지 않고 2경기만에 햄스트링으로 다시 결장하는 만큼 선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진 것.
원래 부상이 많던 네이마르지만 최근 연이은 장기 부상과 항상 문제로 지적 받던 부족한 워크 에식으로 인해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네이마르의 몸 상태와 경기력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불확실하다. 이는 알힐랄 측에서 계약 해지 방안을 고려하게 됐다.
중동 '아랍뉴스'는 "네이마르의 복귀는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데뷔전에서부터 부상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라면서 "심지어 그는 경기 시작 전 관중석의 팬과 하이파이브를 하다가 자신의 손에 있는 금반지를 도둑 맞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마르는 경기 전 워밍업을 하러 가는 도중에야 자신의 손가락을 확인했다. 그때가 되어서야 자신이 반지를 도난 당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도둑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반지는 이미 경매에 나온 상황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