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장밋빛 꿈도 꿨는데 이제 5강도 안개 속…“첫 번째 목표는 가을야구” 이승엽호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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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장밋빛 꿈도 꿨는데 이제 5강도 안개 속…“첫 번째 목표는 가을야구” 이승엽호 최대 위기
죽음의 8연전을 맞이한 두산 베어스 출발이 좋지 않다. 최대 2위 등극까지 바라보던 장밋빛 꿈은 8연전 첫 경기부터 산산조각 났다. 가을야구 탈락을 확정한 롯데 자이언츠에 고춧가루까지 맞아 이제 5강도 안개 속에 빠졌다. 이승엽호가 정규시즌 종료 직전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두산은 10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대 14로 대패했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시즌 71승 2무 65패로 리그 5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두산은 선발 마운드에 최원준을 올려 연패를 막고자 했다. 두산은 1회 초 정수빈의 볼넷과 2루 도루, 그리고 로하스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만들어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 최원준이 1회부터 흔들렸다. 최원준은 1회 말 2사 뒤 안치홍과 전준우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정훈에게 1타점 동점 중전 적시타를 맞았다.
위기는 계속 이어졌다. 최원준은 2회 말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115m짜리 좌월 역전 홈런을 내줬다.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 최원준은 노진혁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까지 허용했다.
두산 벤치는 최원준을 곧바로 박신지로 교체했다. 2회 말을 추가 실점 없이 넘긴 박신지는 3회 말 1사 뒤 정훈과 윤동희에게 각각 안타와 2루타를 맞았다. 박신지는 2사 2, 3루 위기에서 김민석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아 끝내 추가 실점을 내줬다.
4회 초 김인태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두산은 4회 말 완전히 승기를 빼앗겼다. 두산은 4회 말 박신지가 4피안타와 2사사구를 기록하면서 2대 8까지 끌려갔다.
이후 두산은 추가 실점을 막지 못했다. 6회 말에도 유강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준 두산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3대 11까지 밀렸다. 마운드가 무기력하게 계속 추가 실점을 내준 두산은 결국 3대 14 대패를 당했다.
두산은 10일 수원 KT WIZ전에서 당한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 패배 여파를 끝내 털어내지 못했다. 마무리 투수 정철원이 흔들리면서 다 잡은 경기를 내준 뒤 팀 마운드 전체가 무너지는 대패로 분위기 수습에 실패했다.
두산은 죽음의 8연전을 앞두고 전승을 거둔다면 2위 KT까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바라보면서 장밋빛 꿈을 꿨다. 하지만, 8연전 출발부터 그 꿈이 깨진 데다 이제 5강 수성까지 위협을 받게 됐다.
두산이 2연패에 빠진 날 6위 KIA 타이거즈는 키움 히어로즈를 홈으로 불러 11대 0 완승을 거뒀다. 이제 5위 두산과 6위 KIA의 경기 차는 단 2경기다. KIA가 남은 4경기 전승을 할 경우 두산은 남은 6경기에서 최소 4승 2패를 거둬야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 만약 3승 3패 이하의 성적을 거둘 경우 KIA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게다가 두산은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13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 14~15일 잠실 LG 트윈스전, 16일 잠실 SSG 랜더스전, 17일 문학 SSG전으로 5강 경쟁 팀들과 연이어 맞대결을 펼친다.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지은 ‘잠실 라이벌’ LG도 두산과 홈 최종 2연전에서 주전 총 출격을 예고했다. 두산은 남은 모든 경기가 가시밭길이 됐다.
당장 12일 NC전이 큰 분수령이다. ‘NC 저격 카드’로 선택받은 베테랑 좌완 장원준이 만약 부진할 경우 연쇄 붕괴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등 담 증세 때문에 100% 컨디션으로 보기 어려운 곽빈과 허리 염좌로 등판이 미뤄진 라울 알칸타라도 변수다. 브랜든 와델과 김동주는 주말 LG 트윈스전 선발 마운드에 출격할 가능성이 있다.
마지막 8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두산 이승엽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 시즌 목표 달성과 관련해 “가을야구가 첫 번째 목표다. 50% 정도 다가선 듯싶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두산은 2연패와 함께 혼돈의 소용돌이에 빠졌다. 만약 8연전을 치른 뒤 5강에서 탈락하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올 경우 이승엽 감독에게도 미칠 충격파가 상당할 전망이다. 이승엽호에 최대 위기가 정규시즌 마무리를 앞두고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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