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으로 비판 잠재웠다…김민재, 최고 평점 부른 철벽수비→뮌헨 1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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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비판 잠재웠다…김민재, 최고 평점 부른 철벽수비→뮌헨 15연승
▲ 김민재가 왜 세리에A 최고 수비수였는지 입증된 경기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의심의 눈초리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르켄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코펜하겐에 2-1로 역전승했다.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5연승을 달렸다. 조별리그만 한정하면 최근 36경기 무패(33승 3무)로 극강의 모습이다.
김민재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패스 성공률 95%(87/92), 기회 창출 1회, 걷어내기 3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각종 유럽 현지 매체들과 통계 사이트들은 김민재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매겼다.
독일 축구 전설인 로타어 마테우스의 비판을 플레이로 반박했다. 마테우스는 지난 3일 "김민재가 우리 기대만큼 활약하고 있지 않다. 독일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김민재를 향한 반대 의견은 없지만, 이탈리아에서 보였던 엄청난 경기력이 없다. 내가 김민재에게 기대했던 걸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혹평했다.
▲ 수비와 빌드업을 척척 해냈다.
이날 김민재는 뮌헨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격했다. 센터백에서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뮌헨은 측면 수비수로는 알폰소 데이비스와 누사르 마즈라위가 나왔다. 요슈아 키미히와 콘라드 라이머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다. 원톱에는 해리 케인이 서고 킹슬리 코망,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뒤를 받쳤다. 골키퍼 장갑은 스벤 울라이히가 꼈다.
경기 초반부터 뮌헨이 몰아붙였다. 케인이 상대 진영 깊숙이 서고 사네와 코망이 측면에서 두드렸다. 코펜하겐은 수비에 집중한 뒤 역습으로 뮌헨의 뒷공간을 노렸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하프라인 위까지 올라왔다. 특히 김민재가 적극적인 롱패스로 뮌헨 빌드업을 이끌었다.
코펜하겐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 쉽지 않았다. 뮌헨은 측면 수비수들도 공격에 가담했지만 내려선 코펜하겐이 잘 막아냈다.
전반 16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케인이 뒷공간을 파고든 뒤 몸을 날려 슈팅을 시도했다. 골키퍼가 각을 좁혀 막아냈다.
▲ 김민재.
코펜하겐은 발 빠른 공격수들을 앞세워 뮌헨에 반격했다. 김민재는 전반 24분 상대 패스를 예측해 공을 뺏었다.
정확한 패스로 미드필더에 공을 전달했다. 하프라인과 수비 진영을 왕성히 오가는 등 뮌헨 최후방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김민재는 후반에도 결정적인 수비를 해냈다. 후반 6분 곤잘베스가 돌아선 뒤 문전에서 슈팅을 시도하려 하자 김민재는 뒤에서 빠르게 붙어 공을 박스 바깥으로 차냈다. 뮌헨의 가장 큰 실점 위기 상황이었다.
하지만 선제골은 코펜하겐 차지였다. 후반 10분 래라허의 발리 슈팅이 왼쪽 골망을 갈랐다.
김민재는 코펜하겐의 첫 슈팅을 육탄방어해냈다. 다만 세컨드 볼이 래라허에게 흐르며 뮌헨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우파메카노의 수습이 늦었다.
▲ 김민재 활약 속에 바이에른 뮌헨도 승승장구했다.
뮌헨의 동점골도 늦지 않게 터졌다. 후반 22분 무시알라가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홀로 드리블 돌파하더니 수비를 제친 뒤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모처럼 시도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뮌헨은 분위기를 탔다. 후반 33분에는 승부수를 띄웠다. 토마스 뮐러, 마티스 텔, 레온 고레츠카가 동시에 들어왔다. 무시알라, 사네, 라이머가 빠졌다.
뮌헨이 기어코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37분 뮐러가 집중력을 발휘해 문전에서 공을 지켰고 침투하는 텔을 확인하고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텔은 강하게 왼발로 차넣으며 역전골을 넣었다.
김민재의 수비 덕분에 역전승의 발판이 마련될 수 있었다. 경기력으로 자신을 둘러싼 비판을 뒤집은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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