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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관심 급증'...첼시 이어 바르사도 영입 준비→이적료 낮추고 '선수+현금' 부분 트레이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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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관심 급증'...첼시 이어 바르사도 영입 준비→이적료 낮추고 '선수+현금' 부분 트레이드 계획


사진=미러사진=더선사진=스포츠키다사진=리포르트에라


[포포투=오종헌]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킬리안 음바페 영입에 착수할 전망이다. 

영국 '비인 스포츠'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바르셀로나는 음바페를 데려오기 위해 이적료에 선수를 추가하는 부분 트레이드를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팀들이다. 첼시는 올여름 혹은 내년에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노력 중이며, 바르셀로나 역시 이를 진행 중이다"고 보도했다.

영국 '컷 오프사이드'는 역시 같은 날 "첼시는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부분트레이드 제안을 할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첼시의 공동 구단주 토드 보엘리가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과 이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또한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역시 부분 트레이드를 고려 중이며 그 대상으로는 우스만 뎀벨레와 가비가 거론되고 있다. 



음바페는 지난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당시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위해 '블록버스터급' 이적을 진행했다. 세계 최고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124억 원)를 투자해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 다음이 음바페였다. PSG는 임대 후 완전 영입 방식으로 음바페를 데려왔다. 임대료를 제외하고 완전 이적 당시 PSG가 지불한 금액만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533억 원) 정도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렇게 거액을 투자한 효과는 있었다. 두 선수가 중심이 된 PSG는 2019-20시즌 구단 역사상 최초로 UCL 결승 무대를 밟았다. 아쉽게 바이에른 뮌헨에 패해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이 역시 긍정적인 성과였다. 이후에도 PSG는 활발한 이적시장을 보내면서 전력을 강화했고, 유럽 왕좌에 도전했지만 아직 우승하지 못했다.



음바페도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PSG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차기 발롱도르 수상자 1순위를 다투고 있다. 2021-22시즌에는 프랑스 리그앙 35경기에서 28골 17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레알과 강하게 연결됐다. 실제로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돌연 음바페가 잔류를 선언했다. 새로운 계약을 맺으며 PSG와의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



그 과정에서 PSG는 음바페를 지키기 위해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111억 원)에 달하는 계약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러한 결정에 격분한 레알이 이제 다시는 음바페 영입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도 퍼졌다. 

이렇게 이적 사가는 마무리되는 듯 했다. 그러나 음바페는 지난 시즌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경기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음바페는 리그앙 34경기 29골 5도움을 기록하며 PSG가 우승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시즌 초반 네이마르와의 불화설 등 다양한 루머들과 맞물려 이적 가능성이 재점화됐다.



최근에는 폭탄 발언까지 일삼았다. 음바페는 프랑스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된 음바페는 이후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이들은 분열을 일으키는 팀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PSG의 전 스포츠 디렉터 레오나르도 아라우호는 "지난 2년 간 음바페를 둘러싼 일들을 보면서 그가 팀을 이끌 선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PSG를 위해서라도 이제는 음바페가 떠나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음바페 재계약을 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PSG와 새 계약서에 서명을 하면서 2024년 여름까지 계약 기간을 늘렸다. 또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연장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렇게 되면 음바페는 내년에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이적이 가능했다.



PSG는 분노했다. 특히,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은 직접 성명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실망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나는 음바페가 무료로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음바페는 환상적인 선수이고, 신사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매우 실망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랑스에서 가장 큰 클럽을 약화시키면서 이적료도 남기지 않고 떠나는 것은 음바페다운 행동이 아니다. 나는 음바페가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을 들은 뒤 큰 충격을 받았고, 정말 실망했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다.



PSG는 음바페가 계약을 더 이어갈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올여름 이적료를 받고 파는 걸 고려하고 있다. 우선 음바페는 팀 훈련에 합류한 상태다. 지난 22일에 열렸던 PSG와 르 아브르의 친선 경기도 소화했다. 당시 음바페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됐고, 후반 추가시간 1분에는 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물론 PSG가 음바페를 자유롭게 내버려 둔 건 아니다. 7월 말까지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할지 말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그들의 계획 중에서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음바페를 보내는 일은 포함되지 않았다. PSG는 음바페를 압박하기 위해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하는 초강수를 던졌다.



PSG 선수단은 현재 아시아 투어를 위해 일본에 있다. PSG는 지난 22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29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음바페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네이마르, 마르코 베라티, 마르퀴뇨스 등 다른 핵심 자원들은 모두 포함됐고, 이강인을 비롯해 신입생들도 합류했다.

음바페도 물러서지 않고 배짱 싸움을 할 생각이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지난 23일 "음바페는 PSG가 매각 의사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내년 여름에 FA로 떠나는 걸 고려 중이다. 그는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음바페의 반응은 계약 만료 전까지 벤치에만 앉아있을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다"고 보도했다.

우선 음바페가 1순위로 고려하고 있는 행선지는 레알이 확실해 보인다.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PSG는 음바페가 이미 내년 여름에 이적하기로 레알과 합의했다고 믿는다. 그들은 지난 15일까지 재계약을 할 건지 떠날 건지에 대해 답을 받기를 원했다. 하지만 음바페는 어떠한 말도 없었다. 이 때문에 그는 프리시즌 투어 명단에서 제외됐고 매각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스포츠바이블


이런 가운데 사우디 아라비의 알 힐랄이 음바페를 주시하기 시작했다. 알 힐랄은 얼마 전까지 리오넬 메시 영입을 노렸던 팀이다. 하지만 메시는 사우디 대신 미국을 택했다. 현재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상태다. 그러나 알 힐랄은 후벵 네베스, 칼리두 쿨리발리 등 걸출한 선수들을 영입했다. 여기에 음바페를 추가하기 위해 거액의 제안을 제시했다.

로마노 기자는 26일 "알 힐랄 대표단은 이번 주 파리에 가서 음바페 측에 제안을 건넬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1년으로 내년 여름 떠날 기회까지 제공할 것이다. 연봉은 2억 유로(약 2,814억 원)이며 상업적인 거래와 초상권 등 기타 요소들까지 포함되면 총액 7억 유로(약 9,851억 원)에 육박한다"도 전했다. 

사진=스카이스포츠사진=더선


그러나 음바페는 알 힐랄과 협상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이에 대해 "음바페는 이미 일주일 전 알 힐랄 제의를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위해 2억 3,000만 유로(약 3,238억 원)를 준비할 계획이다. 해당 금액이 모두 이적료로만 사용되는 건 아니다. 일부는 음바페와의 개인 조건 합의를 이루기 위해 필요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는 27일 "PSG는 음바페에게 2025년 여름까지 계약 연장을 할지 결정하라고 통보했다. 음바페는 7월 31일까지 의사를 전달해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새 계약 대신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 음바페는 떠나더라도 오직 레알만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PF90


영국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 역시 같은 의견을 전했다. 그는 "PSG뿐만이 아니다. 유럽의 모든 클럽들은 음바페가 레알 이적을 원하며 그가 2024년 레알 이적에 합의한 것을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첼시는 포기하지 않고 음바페 영입을 시도하겠다는 입장이다. 첼시는 차기 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 시즌 개막 전, 그리고 시즌 도중 그레이엄 포터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1월 이적시장까지 선수 영입에 거액을 투자한 첼시는 올여름에는 비교적 잠잠한 상황이다.

바르셀로나도 야심찬 영입을 노리고 있다. 리오넬 메시 복귀가 실패한 가운데 다시 유럽 최정상급 팀으로 반등하기 위한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음바페는 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레알과 연결됐지만 바르셀로나는 아직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이적에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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