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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쾅!+6이닝 KKKKKK'…드디어 찾았다, 그토록 바랐던 2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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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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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 쾅!+6이닝 KKKKKK'…드디어 찾았다, 그토록 바랐던 2선발


▲ 브랜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 대체 외국인 투수 브랜든 와델(29)이 희망적인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브랜든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7구 6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팀이 2-4로 져 패전을 떠안긴 했으나 투구 내용 자체는 다음 등판을 기대할 만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로 두산에서 2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브랜든의 제구력은 여전했다. 87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57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1㎞, 평균 구속은 148㎞로 잘 형성됐고, 슬라이더(23개)와 커터(17개) 역시 효과적으로 잘 들어갔다. 체인지업(9개)와 커브(5개)도 섞으면서 키움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어 나갔다.

지난해 10월 5일 잠실 SSG 랜더스전 이후 261일 만에 KBO리그 복귀전이라서일까. 브랜든은 1회말 다소 긴장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1사 후 김혜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하고, 이정후에게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놓였다. 브랜든은 침착하게 고비를 넘겼다. 이형종을 3루수 땅볼로 내보낼 때 홈으로 쇄도하는 3루주자 김혜성을 먼저 태그아웃시켰고, 2사 2, 3루에서는 이원석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으로 버텼다.

그러나 3회말 2번째 고비는 넘기지 못했다. 2사 후 또 김혜성을 우전 안타로 내보내면서 꼬였다. 다음 타자 이정후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할 때 우익수 김대한의 포구 실책이 겹쳐 2사 2, 3루 위기로 이어졌고, 이형종에게 중전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0-2 선취점을 뺏겼다.

실점 이후로는 빠르게 안정감을 되찾았다. 브랜든은 4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후속타를 허용하지 않았고, 5회말은 김준완-김혜성-이정후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말은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의 호수기 덕을 봤다. 선두타자 이형종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고, 이원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 김휘집의 공이 유격수 머리 위로 뻗는 안타성 타구로 형성됐는데, 김재호가 날아올라 팔을 쭉 뻗어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때 3루로 향하다 2루로 귀루하는 이형종까지 병살로 잡으면서 브랜든의 퀄리티스타트를 도왔다.

이승엽 두산 감독이 이날 브랜든에게 바라는 건 딱 한 가지였다. 승패를 떠나 침착하게 자기 공을 던지고 내려오길 바랐는데, 브랜든은 이 감독의 기대에 충분히 부응할 만한 투구를 펼쳤다. 브랜든이 이날처럼만 꾸준히 6이닝 이상 책임지는 투수로 버텨준다면, 선발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수 있다.

두산은 이제 라울 알칸타라-브랜든-곽빈-최원준까지 다시 안정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갖췄다. 5선발만 장원준과 최승용 등의 컨디션에 따라 잘 기용하면 된다. 딜런 파일의 부상 공백으로 시즌 내내 2선발 없이 버텨야 했던 두산에 브랜든의 합류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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