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 D-2, KIA가 구상한 '1루수 최원준'…공격력 극대화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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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복귀 D-2, KIA가 구상한 '1루수 최원준'…공격력 극대화 노린다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군 제대를 앞둔 최원준(26)을 1루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공격력 극대화를 노린다.
최원준은 11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한다. KIA는 곧바로 최원준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할 예정이다. 1군 복귀전은 13일 고척 키움전이 유력하다.
최원준은 정교한 타격과 빠른 발을 겸비한 즉시전력감이다. 지난 2020시즌 123경기에서 타율 0.326 OPS 0.808 호성적을 거두며 타격에 제대로 물이 올랐다. 이듬해 최원준은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5 174안타 40도루를 기록, 공격 선봉장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해 최원준은 92경기 타율 0.382 124안타 73타점 OPS 1.020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며 퓨처스리그를 평정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시즌 초반에 당한 어깨 부상 여파로 29경기에서 타율 0.216 OPS 0.692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최원준은 검증된 플레이어다. KIA가 거는 기대가 크다.
KIA는 1루수 최원준 카드를 구상 중이다. 최원준은 데뷔 시즌이었던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5경기에서 1루 수비를 맡은 경험이 있다. 2020년 최원준은 외야수로 전업하며 성공의 길을 걸었다.
최원준의 1루수 변신은 이유가 명확하다. KIA는 1루 포지션이 약점이다. 황대인이 타율 0.212 OPS 0.583 타격 난조를 겪으며 2군으로 내려갔고, 변우혁(0.208)과 김석환(0.071) 또한 기대에 못 미친다.
반면 KIA 외야는 빈틈이 없다. 주전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0.325)와 이우성(0.322)이 타격 상승 기류를 타고 있고, 고종욱(0.315) 또한 3할 맹타를 기록 중이다. 여기에 빠르면 핵심타자 나성범이 6월 말에 복귀한다.
10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김종국 KIA 감독은 최원준 1루수 방안에 대해 "아직 1루수라고 완전히 정한 건 아니지만, 확률은 높다. 1루와 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해서 상황에 맞춰 유용하게 활용할 것이다. 내, 외야 모두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감독은 최원준 1루 수비에 관해 "3루보다 1루 수비를 더 편하게 생각한다. 3루는 송구 등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1루가 낫다. 몸동작이 빠르고 순발력도 있으며 수비 폭도 넓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원준은 이미 퓨처스리그에서 1루수로 출장하며 실전 감각을 쌓고 있다. 김 감독은 "퓨처스 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경기에서 1루수로 뛰고 있다. 미리 적응을 위해 연습을 하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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