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루키 로즈 장, LPGA 72년 만에 프로데뷔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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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루키 로즈 장, LPGA 72년 만에 프로데뷔전 우승
지난주 프로가 된 로즈 장이 첫 출전 대회에서 우승한 후 환하게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초청선수로 출전한 ‘루키’ 로즈 장(20·미국)이 대형사고를 쳤다. 프로 전향 후 처음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로즈 장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없이 보기만 2개를 기록해 합계 9언더파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동타를 기록한 제니퍼 컵초(26·미국)와 연장 두 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정상을 밟았다. 우승 상금은 41만2500달러(약 5억4000만원).
지난달 말 프로로 전향한 로즈 장은 이로써 LPGA 투어의 새 장을 열었다. LPGA 투어 공식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고(故) 베벌리 핸슨 이후 7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다. 로즈 장은 또 서희경과 렉시 톰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이어 초청선수 신분으로 정상을 밟은 네 번째 선수가 됐다.
중국계 미국인 로즈 장은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카디아에서 태어났다. 타이거 우즈(48)와 미셸 위(34·이상 미국)가 다녔던 스탠퍼드대 소속으로 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최장기간(141주) 기록 보유자다. 스폰서 초청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로즈 장은 우승을 차지한 뒤 대회 호스트인 미셸 위는 물론 우즈의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
로즈 장은 마지막 날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최종 라운드를 치른 62명 중 버디를 기록하지 못한 이는 로즈 장, 한 사람뿐이었다. 특히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18번 홀(파4)에선 2m짜리 파 퍼트를 놓쳐 컵초와 9언더파로 동타가 됐다. 다 잡은 우승을 놓치는 듯 보였던 로즈 장은 연장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18번 홀에서 펼쳐진 연장 승부. 1차 연장을 파로 비긴 로즈 장은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보기를 기록한 컵초를 눌렀다.
로즈 장은 “믿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주 학교 친구들과 NCA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는데 프로로 전향해 우승까지 했다”며 기뻐했다. 로즈 장은 이날 우승으로 LPGA 투어의 정식 일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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