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힘이 있다. 더 던지겠다” 6회까지 105개였는데…털보에이스 혼신의 118구 QS+ [오!쎈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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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힘이 있다. 더 던지겠다” 6회까지 105개였는데…털보에이스 혼신의 118구 QS+ [오!쎈 부산]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가 7회초 2사 KIA 타이거즈 김규성의 3루 플라이볼에 손으로 가리키고 있다. 2023.06.02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스트레일리가 4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막고 한동희와 얘기하고 있다. 2023.06.02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이석우 기자]롯데 자이언츠 선발 투수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3.06.02 / [email protected]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투혼의 피칭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완성했다. 롯데 댄 스트레일리의 혼신투가 팀의 대승과 조화를 이뤘다.
스트레일리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18구 8피안타 1볼넷 8탈삼진 2실점 역투로 팀의 14-2 대승에 일조했다. 시즌 3승(4패)과 함께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의 피칭이었다.
이날 스트레일리에게 삼자범퇴 이닝은 없었다. 매 이닝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타선의 대량 득점 지원을 등에 업자 안타에 개의치 않고 공격적으로 파고 들면서 7이닝을 던졌다.
최고 149km까지 찍은 패스트볼(45개)에 슬라이더 39개 체인지업 26개 커브 4개를 구사했다.
5회 실점을 했지만 다소 아쉬운 상황이 있었다. 1사 1,2루에서 박찬호를 유격수 병살타성 타구로 유도했지만 이학주가 2루가 아닌 1루에 송구하며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결국 소크라테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면서 실점했지만 추가 실점은 없었다.
특히 6회까지 105개의 공을 던졌음에도 스트레일리는 7회까지 책임지는 투혼을 선보였다. 경기 후 포수 정보근의 말에 의하면 “본인이 더 던지겠다고 하더라. 아직 힘이 있다면서 1이닝 더 던졌다”라고 했다.
7회 선두타자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변우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고 김규성까지 3루수 뜬공으로 처리, 118구 투혼의 피칭을 마쳤다. 118구는 KBO리그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투구수였다.
경기 후 스트레일리는 “지속해서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질려고 했던 점이 주요했다. 선발과 선발 경기 사이에 몸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최근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야수들이 초반부터 많은 점수를 뽑아주어서 경기 운영이 수월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또한 “제가 잘 던졌다기보다 야수들이 큰 점수를 내주어서 공격적으로 던질 수 있었고 전체적으로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제 선발 경기에 잘 부탁한다고 전하고 싶다”라며 동료들의 지원을 거듭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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