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김앤장 소환…김준수, 女 BJ에 8억 뜯긴 와중 악플까지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여성 BJ로부터 협박 당해 수억원을 갈취 당한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이번에는 대형 로펌을 업고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19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최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에 따라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하였음을 알려드린다.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게시물,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은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되며, 이에 대한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철저히 수집 중이며 확보된 모든 자료는 이미 법무법인에 제출된 상태"라면서 "특히 디시인사이드, 더쿠, 인스티즈, 다음카페, 네이트판 등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에 대해 집중 모니터링을 진행 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김준수가 아프리카 여성 BJ A씨로부터 협박 당해 거액의 갈취를 당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에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해 101차례에 걸쳐 8억4000만 원 상당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마약류 투약 대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관련해 소속사 측은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 씨는 명백한 피해자"라고 강조한 뒤 "김준수 씨는 자신뿐만 아니라 A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김준수도 직접 나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팬 소통 플랫폼 '프롬'을 통해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근데 5년 동안 괴롭히고 더 이상 못 참겠더라"라며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다. 그 후로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 안 만났다. 골프도 친한 사람들과 비즈니스로만 하고 흔한 만남 자리, 술자리, 클럽 등등 단 한 번도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난데없는 사생활 이슈로 인해 오는 22일 개막을 앞둔 뮤지컬 '알라딘'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이 이어졌지만, 그의 출연이 예고된 회차는 전석 취소표 없이 매진을 기록 중이라 눈길을 끌었다.